산업부, ‘포스트2020’ 대비 산업 대응방안 논의

23일 ‘제27차 선진통상포럼’ 개최

신기후체제 협정문 타결을 앞두고 산업계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서울 삼성동 라마다호텔에서 문재도 산업부 2차관과 안세영 경제인문사회연구원 이사장 주재로 ‘제27차 선진통상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변화협약의 주요 이슈 및 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올 11월 파리에서 개최되는 제21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에서 신기후체제 협정문 타결을 앞두고 주요 협상 쟁점과 전망, 산업계의 전략 등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개도국의 기후변화대응 재정지원 문제 등으로 여전히 기후변화협상에서 선·개도국 간 대립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70%를 차지하는 60여개 국가가 자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제출하는 등 협상 타결의 긍정적인 모멘텀이 형성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신기후체제가 각 국가들이 제출한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이행을 철저히 점검·검토하는 체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한국도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 전망치(BAU) 대비 37% 감축목표의 이행 로드맵을 차질없이 준비해나가야 한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주장이다.

이밖에 국가 차원의 신시장 선점 전략, 국제 탄소시장을 활용한 우리 기업의 개도국 해외감축사업 진출 전략 필요성 등의 의견도 제기됐다.


◇선진통상포럼 : 산업과 통상의 연계 강화를 위해 2013년 신설됐다. 통상현안에 대한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논의를 통해 정책 수립을 지원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세종=이승재 기자 russa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