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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中 ‘체리 자동차’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

LG화학, 中 ‘체리 자동차’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

등록 2015.09.24 11:22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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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위 10개 자동차 기업 중 절반 이상을 고객사로 확보”

남경 전기차 배터리 공장 조감도 사진=LG화학 제공남경 전기차 배터리 공장 조감도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이 세계 최대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24일 LG화학은 최근 중국 체리 자동차(Chery Automobile)의 차세대 순수 전기차(EV) 모델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체리 자동차는 1997년에 설립된 국영 자동차 기업으로 본사 및 R&D센터는 중국 안후이성 우후시에 위치해있다.

LG화학은 체리 자동차가 올해 말부터 양산할 수만 대 규모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수천억원의 추가 매출도 확보하게 됐다. 또한 이번 공급을 계기로 양사가 상호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함에 따라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LG화학은 체리 자동차에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합작사 및 로컬 브랜드 포함 중국 내 상위 10개 자동차그룹 중 절반 이상을 고객사로 확보하게 됐다.

LG화학은 현재 중국 완성차업체 1위 기업인 상하이(上海) 자동차를 비롯해 둥펑(東風, 2위) 자동차, 디이(第一, 3위) 자동차 등 주요 완성차업체와 협력관계에 있다.

특히 올 들어 수십만대 이상의 수주 물량을 확보하는 등 전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떠오르는 중국에서 강력한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이다.

중국 정부는 친환경차 보급 정책을 통해 주요 도시에 대규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2016년까지 정부 및 공공기관 신차의 30% 이상을 친환경차로 대체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는 중국 친환경차 시장이 올해 약 11만대 규모로 성장하고 2020년 65만5000여대까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LG화학은 올해 말까지 중국 남경에 연간 10만대 이상의 전기차에 공급이 가능한 배터리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며 내년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이를 통해 LG화학은 중국 남경공장, 국내 오창공장, 미국 홀랜드 공장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3각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권영수 LG화학 전지 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주로 중국 TOP 10 완성차업체 중 절반 이상을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세계 최대 중국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강력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면서 “향후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수주를 지속하며 2016년 이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확실한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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