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전월세 전환 안정시 가계주거비 증가율 낮아질 것”

“향후 전월세 전환이 안정될 경우 가계주거비 증가율 낮아질 것”

30일 공개된 2015년도 제17차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국내외 경제동향’과 관련 한 위원이 “월세 등 가계주거비 증가율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며 주거비의 과도한 상승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을 국외 사례 등을 참고해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이 같이 밝혔다.

한국은행은 “현재 가계주거비 통계는 월세 지출 기준으로 집계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한 후,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되는 가구들이 늘어나면서 가계주거비 증가율이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나 전월세 전환율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에 다른 한 위원은 주거형태를 월세로 전환할 시 전세 자금 조달 부담이 경감되거나 이자소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균형 있게 고려하지 않고 가계주거비 증가율 수치를 단순하게 해석할 경우 주거비 부담을 과대평가할 소지도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종준 기자 jun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