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소재·부품 수출은 199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 줄었다.
미국과 아세안 등으로 수출이 양호했고 대(對)중국 수출도 소폭 상승했다. 다만 경기침체 영향으로 유럽에 대한 수출은 감소했다.
품목별로 조립금속제품(+0.5%), 전기기계부품(+6.5%), 전자부품(+4.6%), 컴퓨터 및 사무기기부품(+18.6%) 등 부품산업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산업부는 특히 수송기계부품 수출이 9월 들어 증가세로 전환했다며 반도체 등 전자부품과 함께 우리 주력산업 수출에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소재산업수출은 저유가에 따른 단가하락으로 비금속광물(+19.5%)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큰 감소폭을 보였다.
수입의 경우 올해 1~9월 120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 감소했다. 일본(-11.2%), 유럽(-7.7%)에서의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으나 대(對)베트남 수입은 64.8% 대폭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전년 동기 대비 13억6000만달러 증가한 791억달러로 18분기 연속 무역흑자 200억달러를 돌파했다.
산업부는 중국, 베트남 등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을 중심으로 소재·부품 수출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베트남은 최근 5년간 76%에 달하는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또 올해 우리 소재·부품 수출이 다소 감소하겠지만 무역흑자 1000억 달러 시대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선진국 경제 회복 부진, 엔저 지속 등 어려운 여건에도 4분기 유럽과 중국의 경기 호전 시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가 기대된다는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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