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소비세 인하에 주요 5개사 21.9% 판매 증가
9월 자동차 산업의 완성차 생산, 수출, 국내판매가 동반 상승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와 주력 차종의 수출 호조가 더해진 결과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9월 완성차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지난해와 비교해 자동차 생산은 13.5% 늘어난 33만3759대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월말 부분파업에도 신형 아반떼와 액센트가 각각 내수, 수출을 견인하며 15.3% 늘었다.
기아는 스포티지와 K5가 내수시장과 수출시장에 각각 새롭게 투입됐고 다목적차의 전반적인 판매호조로 16.4% 증가했다.
한국지엠도 스파크, 트랙스의 신차효과를 통해 월단위 최대판매를 기록하며 5.2%의 상승폭을 보였다.
쌍용은 티볼리의 국내 판매증가로 14.5%, 르노삼성은 닛산 로그의 월단위 최다생산(1만1235대)을 달성하며 4.6% 늘었다.
9월 자동차 수출도 액센트, 프라이드, 트랙스 등 주력차종의 호조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5% 증가한 20만3762대를 기록했다. 다만 단가하락 및 수출차량 구성변화 등으로 총 수출액은 32억달러로 1.5% 감소했다.
자동차부품 수출 역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5.0% 증가한 21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등에서 한국계 완성차 해외 판매가 증가해 현지 공장으로의 부품 수출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현대는 투싼의 신차 효과와 엑센트(1만9575대)의 수출1위 등으로 2.0% 증가했다.
기아는 신형 K5의 수출 투입으로 한국지엠은 신형 스파크의 수출 급증(262.5%)으로 각각 2.5%, 2.0%로 늘었다.
르노삼성은 닛산 로그 위탁생산차가 역대 최대 수출(1만2549대) 기록하며 47.4% 상승했다.
다만 쌍용은 러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으로 수출이 어려워져 35.6% 감소했다.
9월 내수 판매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3% 증가한 14만9327대를 판매했다. 개별소비세 인하와 아반떼, 스포티지 등 신차효과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개별소비세 인하 이후 35일간 국내 5개 주요 완성차업체의 일평균 내수판매는 2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쌍용은 개별소비세 인하에 티볼리 신차 효과가 이어져 59.1%로 크게 늘었다.
수입차의 9월 국내판매는 2만4323대로 매년 증가 추세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는 37.0% 증가했고, 전달과 비교했을 때는 18.3% 늘었다.
세종=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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