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3박6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국방의 상징인 펜타곤을 방문하고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연설을 갖는다. 중국 전승절 참석 등으로 한미 동맹이 다소 느슨해졌다는 평가를 일축할 수 있는 기회로 분석된다.
박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5일 워싱턴에 있는 펜타곤을 방문한다. 역대 대통령으로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은 두 번째 방문으로, 청와대는 펜타곤 내 회의실인 ‘탱크룸’의 개방과 미군 고위 관계자의 브리핑 등 최상급 예우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CSIS를 찾아 미국의 고위 인사들을 상대로 자신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 연설을 가질 예정이다. 북한 핵 문제를 비롯해 동북아 역내 안보에 대한 구상을 다시금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주요 의제는 북핵 문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양국 정상은 한미 간 빈틈없는 대북 공조를 재확인하고 북한의 전략적 도발에 대한 대응 및 의미있는 비핵화 대화 재개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북핵 문제에 대한 공동인식을 담은 ‘공동성명’과 ‘한미 관계 현황 공동설명서’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는 지난달 중국의 전승 70주년 기념식에 서방 정상으로서는 유일하게 참석한 데 따른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 수석은 “펜타곤 방문으로 한·미의 굳건한 한·미 방위태세를 재확인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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