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머드급 대단지가 뜬다]④동탄2신도시

전셋값 오르며 인기 초절정

단지별 웃돈 수천만원 붙어

e편한세상 등 6천가구 공급

동탄2신도시. 사진=LH 제공.

수도권 남부권역 아파트 분양 열기가 예사롭지 않다. 가을 이사철에 전세난까지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의 주택가격동향 조사결과를 보면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아파트 전세가격은 3.72%가 올랐다. 지난 한 해 동안 상승률(3.4%)을 9달만에 넘어선 것이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값이 6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올해 전세가격이 3.3㎡당 평균 전세값이 1000만원을 넘는 지역이 18곳에 달했다.

극심한 전세난이 지속되자 전세값으로 아파트를 구입할 수있는 수도권 신도시의 인기가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이 중 소비자들에게 가장 주목을 받는 곳은 단연 동탄2신도시다.

올해 동탄2신도시 평균 분양가는 3.3㎡당 336만원선으로 전용 84㎡의 경우 약 3억7000만원 내외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동탄2 신도시의 열기는 청약경쟁률로 가늠할 수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동탄2 신도시에서 작년 3292가구 공급에 1만3937명 접수돼 4.2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현재까지는 7992가구 공급에 15만5299명이 접수해 19.43대 1을 기록했다.

지역별 청약비율에서도 화성시 뿐만 아니라 광역적인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3월 분양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은 인근 도시의 광역수요자 비율이 전체의 72%에 달한 것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재건축발 전세난이 가속화 되며 서울 전세값이 오르자 동탄2 신도시의 단지별 웃돈도 수천만원씩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인근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2.0, 동탄롯데캐슬 알바트로스 등은 각각 평균 6500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리베라CC 남쪽에 위치한 금강 펜테리움 센트럴파크1차,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3.0 등의 단지들도 평균 4500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현재 동탄2신도시의 인프라가 갖춰지고 있어 입주시점에서는 불편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 전세값으로 집을 살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대규모 신규단지가 속속들이 등장해 학군 역시 잘 갖춰질 것으로 기대돼 신혼부부나 젊은 부부에게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올 하반기 분양 예정지는 총 9곳이다. 제일건설은 동탄2신도시제일풍경채 600가구를 이달 분양한다. 동광건설은 이달 화성남양뉴타운동광뷰엘 673가구 분양한다. 총 8개 동, 30~36층으로 이뤄졌다. 금강주택도 이달 송산그린시티금강센테리움센트럴파크 692가구, 동탄2신도시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4차 1195가구를 10월에 각각 분양한다.

대림산업은 내달 e편한세상동탄 1526가구를 분양한다. 반도건설도 C-5블록에서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파크 7.0과 8.0을 11월 분양한다. 7.0은 총 710가구, 8.0은 총 671가구로 공급된다.

같은달 대방건설이 송산면 EAB 8블록에서 송산그린시티대방노블랜드 736가구를 공급한다. 동원개발도 11월 동탄신도시동원로얄듀크1,2차를 767가구, 438가구로 각각 분양 할 예정이다.


신수정 기자 chris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