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건국을 이끌 새로운 龍 유아인과 변요한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첫등장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에서는 성인이 된 이방원(유아인 분)과 이방지(변요한)의 첫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어린 연희(박시은 분)가 겁탈당하는 것을 본 어린 이방지(윤찬영 분)는 죄책감을 갖고 자살을 시도했다. 벼랑에서 뛰어 내리려던 찬라 장삼봉(서현철 분)에게 구조된 뒤 검술을 익혔고, 복수를 위해 나섰다.
훌쩍 6년이 흘러 고려 말기 성균관은 혼탁해질 대로 혼탁해졌고, 정의감에 사로잡혀 득의양양했던 이방원은 술을 마시며 시대를 안타까워 하는 청년으로 자랐다.
이방원은 "모두가 떠났다. 모두가 힘 없이 착한채 떠났다"며 "결국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들만 남았고 그들이 이겼다. 모두가 떠나자 난 그나마의 힘도 잃었고 길도 잃었다. 지겹다"라고 시대를 한탄했다.
지붕에 앉아 홀로 술을 마시며 길유(박성훈 분)의 악행을 지켜보던 그 순간 이방원은 저 멀리서 검객으로 변한 이방지와 마주했다.
백윤(김하균 분) 앞에 나타난 이방지는 "백윤 대감 되시냐"고 물었고, "왠 놈이냐"는 백윤의 말에 "그럼 됐다"고 말한 뒤 검을 휘둘렀다. 순식간에 백윤은 이방지의 칼에 당했고, 이를 멀리서 지켜보던 이방원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은 어린 시절 잠깐 인연을 맺은 첫 만남이었다. 화려한 무술 솜씨를 뽐내며 복수를 하는 이방지, 그리고 그런 이방지의 모습을 본 이방원의 운명적인 재회는 조선의 기틀을 이끌 든든한 용으로 성장할 것임을 예고했다.
유아인은 시대를 한탄하는 서글픈 눈빛 연기를 변요한은 복수심에 불타는 냉철한 눈빛을 각각 뽐내며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무엇보다 각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팬들을 매료시켰던 만큼 두 사람이 보여줄 '육룡이 나르샤'속 새로운 이방원과 이방지 캐릭터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한편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김명민, 유아인, 신세경, 변요한, 윤균상, 천호진, 정유미, 공승연, 윤손하 출연한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mkhong@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