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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화남 테크센터로 중국 시장 선도한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화남 테크센터로 중국 시장 선도한다”

등록 2015.10.15 07:15

수정 2015.10.15 07:17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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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中 테크센터 설립···‘맞춤형 서비스’ 강화

LG화학 화남테크센터 전경 사진=LG화학 제공LG화학 화남테크센터 전경 사진=LG화학 제공


“화남 테크센터 설립으로 중국 현지 고객사들이 안고 있는 기술적 문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신속하게 해결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화남 테크센터는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첨단 기술서비스와 진정한 가치를 제공하고 중국 시장을 선도하는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의 말이다. LG화학이 중국에 고객지원 전담조직인 테크센터를 설립하고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확대한다.

LG화학은 지난 14일 중국 광둥성(廣東省) 광저우시(廣州市)에 위치한 ‘화남(華南) 테크센터(Tech Center)’에서 고객 초청행사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해관 주(駐)광저우 부총영사, 천지엔롱(陳建榮) 광저우시 경제개발구 비서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을 비롯해 Midea(美的,메이디), Lushan(鹿山,루샨) 등 150여개 현지 고객사 및 협력사 대표와 LG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LG화학이 약 100억원을 투자한 화남 테크센터는 지상 2층(지하 1층) 연면적 4000㎡(1200평)규모로 이뤄졌다. 고객 지원을 위한 첨단 분석 및 가공 설비에 약 30억원이 투입됐다. 현지 채용 인원을 포함한 소속 연구인력도 40여명에 달한다.

이 회사는 지난 1995년 대전에 테크센터를 설립해 운영 중이며 국내에 이어 IT·가전·자동차부품 산업을 중점 육성하고 있는 중국 광동성에도 테크센터를 개설하게 됐다.

테크센터는 LG화학 기초소재사업본부 산하의 TS&D(Technical Service & Development) 전문 조직이다. 문제점을 해결하는 A/S(애프터서비스) 차원을 넘어 고객사의 제품 개발에서부터 품질 개선, 생산성 향상, 설비 개조에 이르기까지 A/S와 B/S(비포서비스)를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LG화학은 지난해 전체 매출 중 40%를 웃도는 약 10조원을 중국에서 올렸다. 2013년부터는 국가별 매출규모에서도 중국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번 화남 테크센터 설립으로 중국 내에서도 신속하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현지 고객 대응 시간을 기존의 절반으로 줄이고 개발 지원 등을 통한 제품 판매량도 연간 20만톤에서 30만톤으로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LG화학은 이번 화남 테크센터 설립을 계기로 중국 서비스 망 강화를 위해 연구인력도 대폭 늘린다는 방침이다.

지난해말 60여명이었던 중국 전체 연구인력은 이번 테크센터 개소와 함께 약 100명으로 증가했으며 내년에는 20% 늘어난 120여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LG화학은 1995년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중국 천진에 PVC생산 법인을 설립한 이래 현재까지 중국지주회사 포함, 총 13개의 중국 현지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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