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동국제강에 따르면 DK아즈텍이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DK아즈텍은 동국제강이 지난 2011년 인수한 사파이어 잉곳 제조업체다.
동국제강은 DK아즈텍의 지분 58.51%(41만 7171주)를 보유하고 있고, 동국제강 계열사인 인터지스가 12.54%를 갖고 있다.
동국제강은 신사업 추진의 일환으로 DK아즈텍을 인수했지만 관련 산업의 불황으로 인수 첫해부터 적자를 냈고 2012년에는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2013년(-144억원)과 지난해(133억원)를 이어갔다.
결국 DK아즈텍은 지난 6월 산업은행 등 채권기관과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을 맺었지만 채권단은 실사 결과 부실 규모가 예상보다 많아 법정관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국제강은 그동안 DK아즈텍에 970억원가량의 자금을 지원했지만 철강 산업도 침체된 상황에서 더 이상 사업을 끌고 갈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철강 산업 불황으로 동국제강 자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더 이상의 지원은 힘든 상황”이라며 “채권단과 협의해 법정관리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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