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5조1778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53% 확대된 5464억원으로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안정적 이익 구조 및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황유식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9월 이후 유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구매 심리가 회복됐다”며 “10월 중국 국경절 이후 석유화학 제품 거래가 홣성화되면서, 폴리에틸렌(PE)와 고부가합성수지(ABS) 등 제품 스프레드도 확대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보전자부문의 영업이익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한 것을 비롯해 전지 부문 영업이익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기초소재부문에서 성수기 효과가 사라졌음에도 영업이익률 12.8%의 높은 이익률을 유지한 것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NCC 사업의 확고한 이익 기반과 향후 전자동차 시장 확대 모멘텀 역시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1조9942억원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데 이어 내년에도 2조7597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급 의지에 따라 관련 인프라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만큼 Gen2 전지가 채용되는 내년 전기차 수요 급증으로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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