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일은 12월15일, 양도가액 1600억원···“LG화학은 소재 사업에 집중할 것”
LG화학이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해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조명 사업을 LG디스플레이에 양도한다.
19일 LG화학은 공시를 통해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OLED 조명 사업을 LG디스플레이에 양도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도일은 12월15일이며 양도가액은 1600억원이다.
LG화학 측은 이번 결정에 대해 “LG디스플레이가 OLED 조명 사업 부문에 강점이 있다는 것을 고려한 그룹 차원의 결정”이라며 “향후 LG화학은 본래의 소재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충북 오창공장 내 OLED 패널 생산라인을 가동 중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해당 생산라인은 LG디스플레이가 운영하게 된다.
지난 2012년 OLED 조명 사업에 뛰어든 LG화학은 지난해 고효율 OLED 조명 패널 개발에 성공하는 등 신사업 육성에 신경을 기울여왔다.
아울러 전체 조명 시장의 20%를 차지하는 자동차용 조명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17년 양산을 목표로 OLED 조명 패널을 적용한 자동차 후미등 개발도 추진 중인 상황이었다.
이와 관련 LG화학 관계자는 “관련 사업이 상업화를 막 시작한 단계이기 때문에 수익이 발생할 만한 시점은 아니었다”고 일축했다.
이밖에도 그룹 내 사업 재편 움직임과 관련해 LG화학으로 다른 사업이 양도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OLED 조명은 발광다이오드(LED) 이후의 차세대 조명으로 불리는 제품으로 성장성이 높은 사업으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유비산업리서치(UBI Research)에 따르면 OLED조명 패널 시장은 2016년 약 55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0년엔 4조8000억원 규모로 확대되는 등 연평균 1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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