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급락과 정제마진 하락의 영향···4Q에는 반등 기대”
에쓰오일이 올 3분기 영업이익 12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기조를 이어갔지만 유가급락과 정제마진 하락의 영향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실적이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에쓰오일은 공시를 통해 올 3분기 매출액 4조4266억원과 영업이익 1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39.1% 줄었으며 당기순손실은 467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3.9%, 영업이익은 98% 감소했으며 순손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에쓰오일 측은 “유가급락과 정기보수로 매출액이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정제마진 하락과 재고 관련 손실로 영업이익이 대폭 하락했다”고 전했다. 재고관련 손실은 1300억원으로 추정된다.
부문별로 정유부문은 매출 3조4872억원에 1712억원의 손실을 냈다. 계절적 약세와 정기보수로 인한 판매 감소, 유가 급락에 따른 재고 손실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석유화학 부문은 6102억원의 매출과 8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신규 설비 가동과 불안정한 유가로 마진이 하락했지만 고부가 제품인 파라자일렌의 생산과 판매를 확대함으로써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3.8% 올랐다.
이밖에도 윤할기유 부문의 실적은 매출 3293억원과 영업이익 956억원으로 집계됐다.
에쓰오일 측은 “7~8월 재고 관련 손실과 정제마진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9월 이후 수요가 회복하면서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4분기 전망과 관련해서는 “정유 부문은 아시아의 난방유 수요를 중심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올해에 이어 2016년에도 북미와 아시아가 글로벌 수요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신규 가동설비가 연발에 가동을 시작할 것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4분기 공급 증가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화학 부문은 “내년 1분기까지 설비 증설이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마진이 3분기의 계절적 약세를 벗어나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활기유 부문에 대해서는 “공급과잉 시장상황에도 불구하고 고품질 윤활기유에 대한 견조한 수요가 양호한 스프레드를 지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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