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3Q 영업익 6520억···전년比 25.8%↓

포스코 단독기준 매출 6조2990억원·영업익 6380억원·당기순이익 3460억원

사진=뉴스웨이 DB

포스코가 20일 콘퍼런스콜을 통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3조9960억원과 영업이익 65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한 4.7%로 집계됐으며 연결기준 순손실은 6580억원으로 나타났다.

포스코 측은 그룹차원의 비용절감과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률이 올랐으며 원화약세에 따른 외화 환산손실, 원료가 하락에 의한 보유 광산 가치 감액, 소송 합의금 지급 등 영업외적 요인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해외 투자법인의 현지 차입금에 대한 환산손 3800억원, 신흥국 환율하락에 따른 지분법 손실 1490억원을 모두 회계에 반영했다.

원료가 하락 및 글로벌 경기 악화에 따른 보유 광산과 투자 주식 가치 하락분 3880억원, 신일철주금과의 소송 합의금 2990억 원 등 총 1조2160억 원의 영업외손실도 회계에 반영했다.

특히 이중 외화환산손은 향후 환율변동에 따라, 투자 광산의 가치는 원료가격 변동에 따라 연간 실적 집계시에는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포스코 단독기준으로는 매출액 6조2990억원, 영업이익 6380억원, 당기순이익 346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제품 판매량이 줄고 가격이 떨어지면서 매출액이 줄었음에도 월드프리미엄(WP)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단독기준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00억원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10.1%를 기록했다.

포스코 측은 어려운 시장 여건에도 구조조정과 수익성 개선활동이 본격화되고 있어 올해 경영성과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에 포스코건설 지분을 매각해 1조2391억원을 확보함으로써 연결기준 자본금은 전분기 대비 2460억원 늘어난 44조9990억 원을 기록했으며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전분기 대비 2%p 줄어든 84.9%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상반기에 추진한 뉴알텍·포레카 매각에 이어 캐나다 석탄광산 Arctos와 해외조림사업인 포스코우루과이를 매각했으며 해외 생산법인 자금지원 기능을 수행하는 POSCO Investment는 POSCO ASIA와 합병해 효율화하는 등 3분기에만 저수익 사업 법인 9개사에 대한 매각 및 청산이 이뤄졌다.

아울러 포스코는 경쟁입찰 확대를 통한 외주비 절감, 임금 동결, 수리주기 조정 및 자재 재사용 확대, 불필요한 행사 축소 등 그룹차원의 비용 절감 활동을 적극 추진해 8월부터 두 달 동안 1140억원을 절감하면서 지난 7월 ‘경영쇄신안’ 발표 이후 설정한 올해 절감 목표액의 53%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또한 광양 4열연 가동 및 전로 1기 신설을 통한 설비 효율성 증대, LNG·부생 발전을 통한 전력비 절감으로 철강제품 톤당 가공비를 전년 동기 대비 7% 줄였다.

포스코는 TPB(Technology-based Platform Biz)전략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 고유 기술 판매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인도 등지에 파이넥스 기술 수출, 파이넥스와 CEM(압축연속주조압연설비) 기술을 결합한‘POIST’ 판매 추진을 비롯해 지난 7월에는 독일 엔지니어링사인 SMS그룹과 CEM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포스코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연결기준 60조6000억원, 단독기준 26조원으로 발표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