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가격 인하에 맞춰 합리적으로 진행”···“자동차 초고장력강판 주력할 것”
현대제철은 22일 3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자동차강판 가격 인하와 관련해 “내부 협상 중이며 원료가격 인하에 맞춰 합리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대제철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4조834억7900만원, 영업이익은 3308억94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7%, 11.98%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4분기 실적에 대해 “2분기 정도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두 자리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대제철은 내년부터 생산을 시작하는 특수강과 관련해 “생산제품 중에서 자동차용 특수강 공급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기타 산업용 특수강은 기존대로 판매제체를 구축하여 영업진행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이스코와의 합병을 통해 추가된 해외 스틸 서비스센터 수익성에 대한 질문에는 “일정한 수익이 나고 있다”며 “지속적인 원가절감 등을 통해서 수익개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년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봉형강쪽은 지속적으로 좋아지는 상태이며 철근이나 H형강의 실물 수요는 견고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며 “각 건설회사의 아파트 분양 계획을 볼 때 내년도까진 수요강세가 지속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다만 최근 가격적 측면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수요에 의한 현상이 아니라 중국산 저가 수입 폭증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H형강 AD케이스가 마무리되면서 수입량이 급감했다. 안정적인 수급상황이 유지되는 것은 내년부터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폭증하는 철근 수입에 대한 대책으로는 “H형강도 3~4년정도의 시간이 걸려서 현재와 같은 결실을 맺었다”며 “철근 같은 경우에는 철근만 생산하는 중견 제강사들이 많다. 그들을 중심으로 수입재 대응을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은 장기적으로 자동차 초고장력강에 대한 비율을 늘려가겠다는 계획을 확고히 했다.
현대제철은 “우리가 주력하는 부분은 초고장력강이다”라며 “자동차에 초고장력강과 핫스탬핑에 대한 비율을 높이려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정부에서 철강산업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정부에서도 사실 무근이라고 발표했고, 우리도 인수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sliz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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