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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노사, 올해 임금인상률 2.4% 확정

은행 노사, 올해 임금인상률 2.4% 확정

등록 2015.10.22 17:05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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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인상분 400억은 사회에 환원
임금피크제, 내년도 최우선 순위로 논의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22일 제12차 산별교섭회의를 개최해 2015년도 임금인상률을 2.4%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임금 인상률에 대해 경제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감안해 6.0% 인상을 요구해왔으나, 이날 임금인상률은 총액임금 2.4%를 기준으로 하되 기관별 상황에 맞게 별도로 정하기로 합의했다.

단 상위직급자와 저임금 직군의 임금인상에 대해서는 현 임금수준을 고려, 기관별 노사가 별도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근로자는 임금인상분의 약 17%인 0.4%포인트(약 400억원, 13여만명)를 반납한다. 이 재원은 노사 간 합의에 따라 청년실업 해소와 사회공헌 사업에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교섭에서 노사는 대내외 경제 상황과 금융권 경영상황, 청년실업 문제 등을 고려해 임금인상을 최소화하자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나아가 임금 반납을 통해 청년실업 해소 등 당면한 사회경제적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금피크제에 대해서는 2016년 산별교섭에서 최우선으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이번 교섭완료 후 산별노사 TF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지부 노사는 산별노사 TF 진행과 무관하게 정년연장에 대해 논의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금융산별노사는 중앙노사위원회를 개최해 고객을 직접 응대하는 근로자와 금융소비자의 상생과 보호를 위한 방안으로 ‘감정노동 근로자 보호를 위한 안내문 부착’, ‘업무상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장애의 예방과 치료’, ‘문제행동 소비자 대응 매뉴얼’을 배포하기로 합의했다.

이 외에도 불합리한 규제·개선 방안을 건의하는 등 금융규제 개혁을 위해서도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더불어 불완전 금융상품 판매 방지를 위해 시행 중인 미스터리쇼핑 제도가 업무의 효율성 저해를 최소화하도록 하는 등 제도개선 사항에 대해서도 합의를 이뤘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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