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희의 명불허전 폭풍 열연에 힘입어 '애인있어요' 시청률이 7%대를 유지했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25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는 전국기준 7.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이는 지난 17회가 기록한 수치와 동률을 유지했지만 여전히 동시간대 경쟁에서는 멀찌감치 떨어진 기록이다.
비슷한 시간대 방송된 KBS2 '부탁해요 엄마'는 30.3%로 자체최고 시청률을 넘어섰고 MBC '내 딸, 금사월'은 23.5%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한 것. 때문에 주말극 최강자를 가리는 시청률 경쟁에서는 밀려낫지만 체감하는 화제성과 이슈몰이 면에서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김현주와 지진희의 사랑이 다시 시작되면서 연기 최강자 두 배우의 열연에 힘입어 시청자들을 폭풍 몰입하게 만들고 있는 것.
이날 ‘애인있어요’는 최진언(지진희 분)은 설리(박한별 분)와의 상견례 자리에서 “결혼 생각 없습니다. 설리하고 먼저 해야 되는 얘기라 가족들한테 충분히 설명 못 했습니다. 모든 게 제 잘못입니다”라며 결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최진언은 “제 아내를 사랑합니다. 사랑하고 있습니다. 용서하십시오”라고 못박았다. 이런 이유로 설리의 분노는 극에 달했고 독고용기(도해강)은 혼란스러운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고 결국 진언에게 “나도 떨린다. 당신을 만난 뒤 내 심장이 아프고 요동친다”고 고백, 두 사람은 사랑의 도피 여행을 떠났다.
꿈같은 시간을 보낸 두 사람이 돌아왔을때 기다리고 있는 것은 백석(이규한 분)의 절규였다. 백석은 “네 아내 4년 전에 이혼 당하고 죽었다”고 소리쳤다.
이에 충격을 받은 진언은 곧장 납골당에서 아내의 유골함을 마주하고는 오열했다. 모두가 감추려 했던 진실을 드디어 마주한 진언은 그렇게 무너졌고, 다시 시작된 사랑 역시 흔들릴 것임이 예고됐다. 진언에게 사랑은 단 하나, 아내뿐이었기 때문.
기억을 잃고 독고용기로 살고 있었지만, 분명 자신의 아내가 맞다고 믿었던 진언이 이 혼란을 어떻게 극복해낼 수 있을지 궁금이 높아진다. 또한 이와 함께 4년 전 해강과 용기의 사고의 진실 역시 수면 위로 올라와 극을 뒤흔들 전망이다.
한편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여자, 죽도록 증오했던 남편과 사랑에 빠진 이야기를 담았다.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방송.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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