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정보분석기업 닐슨코리아의 소비 트렌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탄산음료 시장 규모(판매액 기준)는 작년 상반기보다 4.4% 늘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줬다.
특히 탄산음료 판매는 올해 상반기 뿐만 아니라 지난해 상반기에도 전년동기대비 8.8% 뛰는 등 최근 장기 불황에도 수년째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닐슨코리아의 판매 통계는 전국 대형마트·슈퍼마켓·일반식품점 등 주요 소매점에서 수집된 실제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산출된 것이다.
이처럼 불황속에서도 매출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탄산음료에 대해 서울시가 자판기 판매 제재 카드를 꺼내들자 음료업계는 대체로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한 음료업체 관계자는 “서울시는 탄산음료에 설탕이 많아 성인병 등의 원인이 된다면서 자판기 판매를 제한하겠다는 입장”이라면서 “당분으로 따지면 초콜릿·사탕류·케이크 등 역시 마찬가지로 유독 탄산음료만 문제가 된다고 볼 순 없다”고 반박했다.
다만 일부 업체에선 “일단 현황 파악 등을 일단 하는 한편 서울시에 ‘따르겠다’ 혹은 ‘반발하겠다’는 식의 즉각적 반응은 아직 보이지 않기로 했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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