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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희, 야망의 화신→ 모성애··· ‘화려한 유혹’ 주상욱 위해 고개 숙여

나영희, 야망의 화신→ 모성애··· ‘화려한 유혹’ 주상욱 위해 고개 숙여

등록 2015.10.28 07:47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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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유혹’ 나영희가 주상욱을 위해 정진영에게 애원했다 / 사진= '화려한 유혹' 영상캡처‘화려한 유혹’ 나영희가 주상욱을 위해 정진영에게 애원했다 / 사진= '화려한 유혹' 영상캡처


‘화려한 유혹’ 나영희가 주상욱을 위해 정진영에게 애원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극본 손영목 차이영, 연출 김상협 김희원) 8회에서는 검찰에 구속된 아들 진형우(주상욱 분)를 걱정하며 눈물을 머금는 한영애(나영희 분)의 모습이 그려져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했다.

이날 구치소에서 형우와 대면한 영애는 “저 생각보다 오래 있을지도 몰라요. 교도소로 넘어갈 겁니다”라는 아들의 말에 “이럴 순 없어. 너까지 희생시킬 순 없다. 내가 그냥 가만히 앉아 있지만은 않을 거야”라며 분노했다.

이에 형우가 “제발 그냥 좀 계세요”라며 만류하자 그녀는 “네가 자식 가진 어미 맘을 어떻게 알겠니”라고 말하며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곧장 석현(정진영 분)을 찾아간 영애는 자신의 남편 정기(김병세 분)가 그를 지키려다 목숨을 잃은 과거사를 언급하며 “이젠 어르신께서 우리 형우를 지켜주십시오. 어르신이라면 충분히 구해주실 수 있는 힘이 있지 않습니까”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석현은 영애의 말을 협박으로 받아들였고, 이에 그녀는 “아닙니다 어르신. 애원입니다. 형우마저 잘못되면 제가 살아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라며 끝내 참아왔던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 과정에서 나영희는 자식 걱정으로 애끓는 부모의 마음을 실감나게 표현하며 안방극장에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특히 나영희의 섬세한 눈물 연기는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던 한영애에게도 진하고 애틋한 모성애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일깨우며 새삼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이처럼 ‘화려한 유혹’을 통해 때로는 냉혹한 카리스마를, 때로는 진한 모정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에게 높은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는 배우 나영희의 활약에 많은 이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화려한 유혹'은 비밀스러운 이끌림에 화려한 세계로 던져진 한 여인의 이야기로 범접할 수 없는 상위 1% 상류사회에 본의 아니게 진입한 여자가 일으키는 파장을 다룬 드라마다. 매주 월, 화요일 방송.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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