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지방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은 총 86곳으로 이전 직전 임직원 수는 총 3만125명이다.
이 중 지방이전 완료 후 8월말까지 퇴직자 1384명 중 희망퇴직자가 693명으로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부산으로 이전한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의 경우 이전 직전 임직원 56명 중 20명(35.7%)이 희망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로 이전한 중앙신체검사소는 28명 중 9명(32.1%),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258명 중 54명(20.9%)이 회사를 떠났다.
광주전남 혁신도시로 이전한 농식품공무원교육원도 39명 중 8명(20.5%), 부산으로 이전한 영상물등급위원회 33명 중 6명(18.2%) 등도 희망퇴직했다.
혁신도시별 희망퇴직자는 광주전남이 170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 105명, 충북 84명, 부산 71명, 경남 69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희망퇴직자 비율은 194명 중 25명이 희망퇴직한 제주혁신도시가 12.9%로 가장 높았고, 충북 4.63%, 대구 3.52%, 전북 2.44%, 광주전남 2.34%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의원은 “지방 이전에 따른 거주지 및 환경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희망퇴직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정부와 지자체는 혁신도시의 편의시설 및 교통 인프라를 확충해 인력 유출을 차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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