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남 엄마들 사이에서 영화 ‘사도’가 필수 관람작 급부상, 화제를 모으고 있다.
28일 방송된 SBS ‘영재 발굴단’에서는 제작진이 직접 강남의 한 영화관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한 초등학교 6학년 아이와 엄마는 “영조와 사도세자의 비극적인 이야기가 현재에도 계속 되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사도’는 사도세자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다. 조선 21대 왕 영조의 아들로 사상 최연소 왕세자다. 하지만 28세에 아버지 영조에 의해 뒤주에 갇혀 죽임을 당한 비운의 왕세자이기도 하다.
그런 가운데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사도세자는 갓 돌이 지났을 때 한자를 깨우친 영재라는 사실이 눈길을 모았다.
이날 ‘영재 발굴단’은 영화 ‘사도’를 통해 250년 전의 영재 교육을 면밀히 살폈다. 사도세자는 24개월에 이미 천자문과 소학을 시작했고 5세에는 한 달에 2번씩 20명의 스승 앞에서 시험을 봐야 했다.
그 결과 다른 왕세자들보다도 2년이나 진도가 빨랐던 사도세자는 고작 8세에 지금의 서울대라고 할 수 있는 성균관에 입학했다. 그러나 늘 영조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칭찬보다는 꾸지람 속에 자랐다.
영화를 본 아이들은 사도세자와 자신을 동일시하며 뒤주에 갇혀 사는 것만 같다고 고백했다. SNS상에서는 1인 스터디룸의 사진이 ‘현대판 뒤주’라 불리며 퍼져나가고 있다.
과연 250년 전 사도세자의 죽음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역사 강사 설민석과 정신건강전문의 노규식을 비롯한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풀어봤다.
한편 이날 게스트로 함께한 심형탁은 “중학교 때 내가 밤을 새워서 공부하면 어머님도 같이 밤을 새우셨다”면서 “그걸 어머니의 사랑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공부했다. 어머니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정학영 인턴기자 tting5959@
뉴스웨이 정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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