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방송된 SBS ‘영재 발굴단’에서 온종일 엘리베이터만 생각하는 특이한 영재가 출연했다.
9살 김홍석 군은 엘리베이터에 푹 빠졌다. 홍석 군은 “우리나라 최초의 엘리베이터는 1940년 서울 종로 화신백화점에 있다”라며 엘리베이터의 역사와 종류를 술술 설명한다. 집 근처 반경 3km 내 건물 엘리베이터의 회사명, 정원, 정격하중도 꿰고 있다.
홍석 군은 종종 새로운 곳을 다녀온 뒤 그 장소의 투시도를 그린다. 밑그림도 그리지 않고 자도 대지 않는다. 종이를 빙빙 돌려가며 선을 그어 순식간에 완성한다. 비율이 정확한 것은 물론, 무늬와 주변 사물까지 기억한다. 지금까지 천 장이 넘는 투시도를 그렸다.
그런데 틈만 나면 새로운 공간을 탐색하느라 몇 시간씩 사라지곤 해 홍석 군의 엄마는 항상 마음을 졸인다. 최근에는 외출 금지령까지 내렸다.
한편 이날 게스트로 함께한 에릭남은 어렸을 때 독특한 것에 빠진 적 없느냐는 질문에 “벌레다. 지렁이, 달팽이 등을 모아서 키우곤 했다” 라고 답했다.
정학영 인턴기자 tting5959@
뉴스웨이 정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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