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13,14, 15대 가왕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를 꺽기 위해 도전에 나선 김성면, 박슬기, 현승희, 송필근이 가면을 벗고 정체를 드러냈다.
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16대 복면가왕 자리를 두고 소녀순정 코스모스에 도전장을 낸 새로운 복면가수 8인이 열정적인 무대를 펼쳤다.
1라운드 첫 번째 무대에서는 월미도 바이킹과 자나깨나 안전제일이 김현식의 ‘비 오는 날의 수채화’를 열창했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보이스로 판정단의 마음을 움직였지만 바이킹은 박자를 틀리는 치명적인 실수로 안전제일에게 무릎을 꿇었다.
탈락한 월미도 바이킹은 조용필의 ‘창 밖의 여자’를 부르며 가면을 벗었고 주인공은 K2 김성면임이 드러났다. 김성면은 “11년 만에 무대 복귀다. ‘복면가왕’이 신호탄이 될 것 같다”며 감격어린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성면은 “소속사를 나오면서 파산을 하고 힘들었다. 생계 유지를 위해 라이브 카페에 섰다. 굉장히 서러웠다"라며 "내가 노래를 하는데 보지도 않고 잡담하고 술을 마시는 모습에 서글퍼졌다. 상처받은 상태에 ‘복면가왕’을 봤는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린 적 있다”며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두 번째 무대는 심술쟁이 불독녀와 자유로 여신상이 서문탁의 ‘사미인곡’을 선곡, 파워풀한 목소리로 듣는 이들의 어깨를 절로 들썩이게 만들었다.
특히 우스꽝스러운 복장으로 등장, 판정단의 시선을 끈 불독녀는 시종일관 끼를 발산하며 판정단을 사로잡았지만 여신상에게 패해 2라운드 진출에는 실패했다.
솔로곡 별의 ‘12월 32일’을 부르며 정체를 공개한 불독녀의 정체는 방송인 겸 리포터 박슬기였다. 박슬기는 “초등학생 때부터 19살 때까지 꿈은 가수였다”면서 “리포터는 남을 빛나게 해주는 직업인데 오늘은 주인공이 된 것 같다"며 유쾌한 소감으로 또 다시 보는 이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이어진 세 번째 무대에서는 신선약초 은행잎과 마이컬러 텔레비전이 2라운드 진출권을 놓고 대결을 펼쳤다. 두 사람은 유미의 ‘별’을 열창했다. 대결 결과 은행잎이 2라운드에 진출하는 영광을 안았다.
아쉽게 탈락한 텔레비전은 솔로곡 ‘고래사냥’을 열창하며 가면을 벗었고 그의 정체는 오마이걸의 현승희였다. 현승희는 “‘복면가왕’에 나가기로 하고 2주일 동안 연습하면서 정말 많이 배운 것 같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현승희는 “오늘은 아쉽게 1라운드에서 떨어졌지만 멋지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 네 번째 무대에서는 상감마마 납시오와 마늘중독 뱀파이어가 이승기의 ‘나랑 결혼해줄래’를 선곡, 여성 판정단의 마음을 흔들었다. 폭발하는 고음과 매력적인 보컬로 박빙의 승부를 펼친 두사람의 대결에서 상감마마가 2라운드에 진출했고 뱀파이어가 아쉽게 탈락했다.
뱀파이어는 솔로곡 휘성의 ‘결혼까지 생각했어’를 열창하며 가면을 벗었고 그의 정체는 개그맨 송필근임이 드러나 보는 이들을 충격케 만들었다. 송필근은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한 사람으로 한번쯤은 진정성있게 내 목소리로 노래를 들려주고 싶었다”라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송필근은 “오늘 ‘복면가왕’에 나와서 노래하는데 앞에 있는 관객들이 내 노래에 집중해주셔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라며 “정말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런가하면 다음주 ‘복면가왕’에서는 3관왕을 거머쥐며 파죽지세 상승세를 탄 소녀순정 코스모스가 또 다시 가왕 자리에 오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무엇보다 남자 클레오파트라라는 애칭을 얻기도한 그녀의 강력한 라이벌은 코스모스 자신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
이날 대결에 앞서 4관왕에 도전하는 코스모스는 “가왕 자리를 빼앗길까봐 요즘 계속 악몽을 꾼다”고 불안한 심경을 털어놨다.
한편 다음주 ‘복면가왕’은 소녀 순정 코스모스와 16대 복면가왕 자리를 놓고 자나깨나 안전제일, 자유로 여신상, 신선약초 은행잎, 상감마마 납시오가 새로운 대결에 나선다. 과연 코스모스가 복면가왕 자리를 지켜낼지 새로운 복면가왕이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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