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롯데그룹에 액면분할을 통해 호텔롯데의 액면가를 5000원 보다 더 아래로 낮춰줄 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호텔롯데는 지난 9월 초 임시주총을 통해 1만원인 주식 액면가를 5000원으로 낮추는 내용의 정관 변경 안건을 통과시켰으나 액면가 5000원으로는 소액 투자자의 접근이 쉽지 않다는 것이 거래소의 판단이다.
또 롯데그룹이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불거진 악화된 여론을 극복하고 일반 투자자의 공모 참여 비율을 높이려면 액면분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호텔롯데의 최대주주는 19.07%의 지분을 보유한 일본 롯데홀딩스이며 L로 시작되는 투자회사들 72.65%, ㈜고쥰샤(光潤社) 5.45%, ㈜패미리 2.11% 등 일본 회사들이 대부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주주인 부산롯데호텔(0.55%)과 자사주(0.17%)의 지분율은 미미한 수준이다.
다만 롯데그룹측은 액면분할에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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