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교섭단체 목표···“양당 독점체제 혁파”
정의당을 비롯해 국민모임, 노동정치연대, 진보결집 더하기 등이 새로운 진보 정당으로의 통합을 공식 선언하고 내년 총선 준비에 착수한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 김세균 국민모임 대표, 양경규 노동정치연대 대표, 나경채 진보결집 대표는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개 정당·단체가 새로운 통합 정당을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진보정치를 다시 일으켜 세워 양당 독점의 한국 정치를 혁파하고 ‘정치’를 국민에게 돌려 드리겠다”며 “오늘의 통합 선언을 통해 진보정치는 더 강해지고 믿음직한 대안 정당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통합은 몸집 불리기에 그치지 않는다”며 “혁신이 멈추는 순간 진보정치의 생명력도 다 한다는 각오로 혁신을 거듭하겠다”고 다짐했다.
4개 정당·단체의 통합은 원내 정당인 정의당을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진보진영에서 과거 통합진보당 세력을 배제한 이들이 한 울타리에 모인 셈이다.
이들은 앞으로 창당을 위한 실무작업에 착수해 오는 22일 통합 전당대회를 열고 총선에 대비한 제반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내년 총선을 발판으로 원내교섭단체 진출과 두 자릿수 정당 지지율 확보를 목표로 현 지역구 절반 이상에 후보를 낸다는 계획이다.
총선까지 당명은 정의당을 사용하되 이후 6개월 이내에 당원 투표를 통해 새 당명을 정하고 심상정 대표를 상임대표로 한 3인 공동대표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심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두자릿수 당 지지율과 교섭단체 구성 목표에 한발 다가서는 계기가 됐다”며 “진보정치는 새로운 통합정당으로 출범해 더 혁신하고 성장해 승리를 수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관련태그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allnewon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