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롯데케미칼은 삼성정밀화학 지분 31%, 삼성SDI 케미칼 사업부 지분 90% 등 삼성그룹의 화학계열을 2조9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 가운데 삼성정밀화학에 경우 영업가치의 성장 가능성과 자회사 지분법 가치에 대해 높이 평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황유식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삼성정밀화학은 7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으나 본격 가동 전 감가상각만 발상해 좋지 않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며 “하지만 올해부터 가동률 상승에 따른 선투자 효과가 기대되고, 자회사 지분법이익 규모, 영업가치의 성장 가능성은 높이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수 이후 사업 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올레핀과 폴리올리펜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스타이렌 계열에서는 경쟁력이 낮다”며 “삼성SDI 케미칼 사업부 인수로 스타이렌계 EP 사업이 가능하고, 그룹 내 관계사(Captive User)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국내 생산량을 100만톤까지 확대할 계획에 있어 적은 비용의 추가 투자로 수익성 시너지도 높아질 것”이라며 “사업부 인수 후 공통비 부담도 현저히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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