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남자기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해 최대 주주가 김유석 행남자기 대표 외 8인에서 더미디어 외 1인으로 변경됐다고 11일 공시했다.
이전 최대 주주인 김 대표 외 8인은 김용주 회장을 포함한 오너 일가다. 김 회장은 창업주인 고(故) 김창훈 초대 회장의 손자다.
이들 오너 일가는 보유주식 229만8651주 가운데 229만1756주를 더미디어와 진광호 씨에게 주당 8730원, 총 200억원에 매각키로 했다.
더미디어는 160만4256주(25.75%)를, 개인투자가인 진광호 씨는 68만7500주(11.03%)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됐다. 더미디어는 인터넷 방송 서비스 업체로 지분 양수 목적에 대해 ‘경영 참여’라고 밝혔다.
행남자기는 1942년 고(故) 김창훈 창업주가 ‘행남사’라는 이름으로 세운 회사로 73년간 국내 도자기 산업 역사를 이끌어왔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도자기 수요가 줄어들고 해외브랜드가 본격적으로 들어오면서 중국산 저가 제품과 유럽산 명품 사이에 끼여 고전해왔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423억원, 영업손실 24억8900만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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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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