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전자 시총 1000조 시대 눈앞..."24만원도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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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시총 1000조 시대 눈앞..."24만원도 뚫는다"

등록 2026.02.04 13:16

이자경

  기자

2008년 이후 최대 상승률···하루 시총 100조 증가외국인 6600억 순매수···수급 변화가 흐름 주도목표가 24만7000원 제시···AI 메모리 수익성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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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강세 속에서 삼성전자가 하루 만에 시가총액을 100조원 가까이 불리며 '1000조원' 고지를 눈앞에 뒀다. 외국인이 6600억원 넘게 사들이면서 주가는 2008년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상승 여력이 아직 충분히 남아있다며 24만원이 넘는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11.37% 오른 16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991조5394억원으로 1000조원까지 약 8조4600억원 가량 남았다. 이날 하루 늘어난 시가총액만 약 100조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연초 12만200원에서 전날 종가 기준 16만7500원까지 올랐다.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40% 가까이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5%대 낙폭을 하루 만에 되돌렸다. 하루 상승률 기준으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수준이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6667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기관도 5809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1조340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증권가는 최근 메모리 반도체 가격 흐름이 빠르게 반전되면서 주가, 실적, 수급 기대가 동시에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손인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1분기 D램 평균판매단가가 전분기 대비 56%, 낸드 ASP는 53%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메모리 수급이 빠듯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ASP 상승이 실적으로 직결되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192조원 수준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곁들였다.

글로벌 투자은행도 메모리 가격 반전을 언급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D램 계약 가격이 70~100% 급등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글로벌 투자자의 시각도 비슷하다. 한국 증시의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꾸준히 지적해온 외국인 투자자 조나단 파인스(Jonathan Pines)는 최근 투자자 서한에서 삼성전자를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현금이 풍부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 1.8배에 거래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관련 글로벌 대형주 가운데 가장 저렴할지 모른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TSMC 등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이에 증권가는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려잡고 있다. 김영건·김세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24만7000원으로 상향하며 "HBM4를 기점으로 D램 본업 경쟁력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며 "HBM 수요 확대와 함께 메모리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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