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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워커힐 면세점, 23년 만에 사라진다

SK네트웍스 워커힐 면세점, 23년 만에 사라진다

등록 2015.11.14 21:11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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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만료 특허권 사업자 재선정서 탈락

사진=SK네트웍스 제공사진=SK네트웍스 제공


SK네트웍스의 워커힐 면세점이 23년간의 영업을 중단하게 됐다.

14일 관세청 특허심사위원회는 오는 16일 만료되는 SK네트웍스의 면세점 특허권에 대해 신세계디에프를 후속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SK네트웍스는 기존 워커힐 면세점 사업권과 함께 동대문 케레스타에 신규 진출을 노렸지만 모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워커힐 면세점은 지난 1993년 문을 연 뒤 쇼핑·카지노·레저·엔터테인먼트·숙박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도심 복합리조트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성장해왔다.

특히 워커힐면세점은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시계·보석 분야에서 차별화 전략을 펼치면서 중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어왔다.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워커힐면세점 고객의 80%가 중국인 관광객이고, 지난 2014년 110만명(방한 중국인 관광객의 18%)이 워커힐면세점을 다녀갔다.

다만 1㎡당 매출이 3400만원으로 롯데 잠실점(4400만원)에 비해 1000만원 적다는 점, 위치가 공항은 물론 서울 도심과도 거리가 멀어 관광객 접근이 용이하지 않다는 점 등에서 경쟁사에 비해 사업자 선정에서 불리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SK네트웍스는 워커힐 면세점 사업권 만료를 앞두고 1000억원을 투자해 매장 리뉴얼도 진행하고 있었다. 매장 면적을 1만2384㎡로 2.5배 확장하고 매장 환경 개선을 진행해 올해 말 전체 재개장 할 예정이었지만 물거품이 됐다.

SK네트웍스는 관세청과 협의해 향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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