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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몰, 신동빈 형제 싸움+면세점 탈락 ‘분위기’ 흉흉

제2롯데월드몰, 신동빈 형제 싸움+면세점 탈락 ‘분위기’ 흉흉

등록 2015.11.15 17:45

수정 2015.11.15 17:51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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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층 면세점 직원들 고용 불안 서로 눈치...쇼핑몰 프리미엄 분위기 찬물

제2롯데월드몰은 지난해 연말 안전사고로 인해 고객들에게 안전 불감증 인상을 준 이후 이달 시내 면제점 탈락으로 프리미엄 분위기는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제2롯데월드몰은 지난해 연말 안전사고로 인해 고객들에게 안전 불감증 인상을 준 이후 이달 시내 면제점 탈락으로 프리미엄 분위기는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났지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협력업체를 포함해 3000명을 직접고용하고 있는데 그 분들의 고용안정이 중요하다. 99%는 제(신동빈 회장)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5일 오후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생일 축하 인사차 소공동 롯데호텔을 찾은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신 회장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잠실 롯데 면세점 한 직원은 “이미 시내 면세점에서 탈락했다. 이후 직원들에 대한 고용보장도 하지 못하면서 대외적인 이야기만 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내 면세점 탈락의 원인은 신 회장, 신동주 부회장 형제의 난으로 대외적인 이미지가 떨어진 것 또한 주요 원인으로 직원들 대부분은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2롯데월드몰은 지난해 연말 안전사고로 인해 고객들에게 안전 불감증 인상을 준 이후 이달 시내 면제점 탈락으로 프리미엄 분위기는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제2롯데월드몰은 안전상 문제에도 불구하고 해외 관광객의 쇼핑으로 외화 수익원 창구 역할을 담당했다. 하지만 이마져도 사라지게 되어 제2롯데월드몰에 대한 메리트는 없어지게 됐다.

롯데 잠실 월드타워점의 지난해 매출은 4820억원으로, 서울 시내 면세점 가운데 롯데 소공점, 장충동 호텔신라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 2004년(1510억원)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매출 규모가 3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

제2롯데월드몰에 입점한 한 매장 직원은 “면세점이라는 파급효과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 같이 프리미엄 브랜드는 큰 영향을 주지 않지만 대외적으로 면세점 없는 제2롯데월드몰에 대한 메리트는 없다”고 말했다.

실질적으로 제2롯데월드몰 면세점 고객 대부분은 중국관광객이다. 이들은 인근 롯데호텔에서 숙박을 제2롯데월드몰에서 쇼핑을 하며 소비한다. 하지만 면세점 탈락으로 중국관광객의 잠실 유입은 사실상 없어질 것이라는게 업계의 전언이다.

잠실보다는 다양한 문화가 함께 있는 동대문으로 해외 관광객의 유입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은 시내 면세점 진출 장점에 대해 두타 쇼핑몰을 16년 동안 운영하면서 유통 노하우를 축적했고 연간 700만명의 외국인이 방문하는 동대문의 랜드마크로 두타를 성장시켰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류의 중심지 동대문은 인프라, 외국인 선호도를 고려할 때 최적의 입지임을 강조해왔다.두산은 이번 사업권 획득으로 인해 첫 해 매출을 50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5월경 새로운 시내면세점 개장으로 6~7개월 만에 달성할 수 있는 매출을 공격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동대문 상권은 한류의 중심지로 일컷는다. 이미 서울 명동에 이어 두 번째로 인기가 많은 쇼핑 지역으로 절반 가량인 350만명이 두산타워를 찾고 있다.

이미 연간 710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어 두산의 면세점 성공은 긍정적이다. 두산은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을 비롯한 26개 여행사와 관광객 유치 협약을 맺기도 했다.

동대문 면세점으로 인해 앞으로 5년간 신규 관광객은 1300만명 이상 더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현수 두산 사장은 “두산이 각 평가항목 별로 치밀하게 준비한 사업계획이 제대로 평가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심사위원들은 동대문의 입지적 조건, 지역 상생형 면세점이라는 두산의 비전을 높이 평가하지 않았을까 판단한다. 동대문 상권의 염원을 담아서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 나와서 기쁘다. 동대문 상권 부활을 돕고, 동대문을 서울 시내 대표적 관광 허브로 키워서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면세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롯데家의 불협화음이 대외적인 롯데 이미지에 마이너스로 작용한 것은 맞는 이야기다. 향후 신동빈 회장이 롯데 면세점 직원들의 고용에 대해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제2롯데월드몰의 또 다른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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