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분양 물량 가격 저렴하나 저층에 포진돼 있어 미지수 현대산업개발, 부동산과 MGM맺고 공격적 마케팅 문제없어
서울 가락시영 아파트 재건축으로 새롭게 거듭나는 송파헬리오시티의 일반분양 물량 흥행 가능성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 아파트 단지는 강남3구인 송파구에 1만여가구 대단지 재건축 단지로 분양가격도 적정해 일반 소비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송파헬리오시티는 지하 3층 ~ 지상 최고 35층 아파트 84개 동 9510가구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 은 주택형별로 39㎡ 201가구, 49㎡ 23가구㎡, 59㎡ 174가구, 84㎡ 560가구, 110㎡ 516가구, 130 ㎡ 84가구로 구성됐다.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순수 일반분양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2532만원에 형성됐다. 대부분이 저층 물량으로 조합원 물량을 포함한 분양가 보다 평당 약 100만원이 저렴하다.
강남, 서초권역에 비해서도 가격이 낮아 주말 3일동안 6만명이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는 등 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대부분의 일반분양 물량이 저층에 집중돼 있어 이러한 관심이 실제 계약으로까지 갈지 미지수라는 시각도 상존한다.
실제 가장 많은 물량이 배정된 전용 84m²560가구 중 5층 초과 일반분양 물량은 10%에 미치지 못하는 57가구에 불가하다.
A 부동산 관계자는 “일반분양으로 나와있는 중소형 물량은 대부분 저층에 집중돼 있어 프리미엄 상승폭이 높은 고층을 선호하는 투자자에게 많은 관심을 갖지 못했다”며 “저층은 프리미엄 상승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그나마 고층에 있는 물량은 대형 평형에 속해 대형평수를 좋아 하는 일부 실수요자들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행사인 현대산업개발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위해 1500개의 부동산과 MGM을 맺고 분양을 진행 중이다.
MGM이란 소개마케팅이라고도 부르며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고객을 소개해주면 시행사는 사례비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헬리오시티의 경우 부동산 중개업소의 소개로 일반물량을 계약하면 1채 당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2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최현일 열린사이버대학 부동산학과 교수는 “MGM마케팅의 경우 미분양 단지나 흥행이 저조할 것으로 보이는 단지에서 분양률을 끌어모이기 위해 주로 실행한다”며 “이 경우 불리한 내용의 정보를 제대로 알리지 않을 가능성이 커 수요자들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분양 관계자는 “MGM은 일반분양 마케팅의 한 방법으로 부동산 중개업소가 확보한 사전 수요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다”고 밝혔다.
신수정 기자 chri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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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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