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10월 유럽시장 판매량·점유율 동반상승

현대기아차가 10월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량과 점유율을 모두 끌어올렸다.

17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유럽에서 작년 동월 대비 4.4% 증가한 3만7967대를 팔았다. 기아차도 8.4% 늘어난 3만2709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량 증가율은 유럽 자동차시장 성장률(2.7%)를 뛰어 넘는 호실적이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10월 유럽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2%p 상승한 6.2%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의 판매 실적은 SUV 모델인 신형 투싼과 스포티지가 견인했다.

지난 7월 유럽에 출시된 신형 투싼은 지난달 1만44대가 팔려 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유럽시장 베스트셀링카가 됐다.

기아차 역시 SUV 차량인 스포티지가 8708대가 팔리면서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유럽 전략형 해치백 모델인 씨드가 6565대로 뒤를 이었다.

강길홍 기자 sl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