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의 10월 중국판매가 6개월 만에 전년대비 증가로 전환됐다.
3일 현대기아차는 10월 중국시장에서 지난해 10월보다 4.7% 증가한 15만6575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가 전년대비 증가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 2.4% 이후 6개월만이다. 극심한 경기 침체와 현지 업체들의 저가공세를 딛고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는 펴가다.
전월 대비로는 8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7월 바닥을 찍고 8월에는 14.2%, 9월 39.0%에 이어 10월에도 17.2%나 늘어났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10월에 전년 대비 8.2% 증가한 10만69대를 판매했다. 지난 3월 10만2552대 이후 7개월 만에 10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특히 현대차가 중국에서 10만대 이상 판매한 달은 2013년 1월과 2014년 1월·12월, 1월·3월·10월 등 6번이다.
신차 투싼과 중국형 전략차종 ix25 등 소형SUV가 현대차의 중국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투싼은 신형 1만104대, 구형 1만1930대 등 총 2만2034대로 전년대비 62.9%가 늘어났다. ix25 판매도 8897대로 46.3% 증가했다.
투싼의 10월 판매대수는 지난 2005년 1세대 투싼이 중국에 진출한 이래 월간 최대 기록이다.
쏘나타도 올해 투입된 신형 쏘나타(LF)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10월 한달간 지난해보다 47.2% 늘어난 6084대가 판매됐다.
기아차는 10월에 전년대비 0.9% 감소한 5만6506대를 판매했다. 전월대비로는 29.8% 증가했으며, 지난 4월 이후 6개월 만에 5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중국형 소형 SUV KX3가 4954대 판매되며 실적을 방어했다. 소형차 K2도 지난해보다 16.7% 늘어난 1만4943대 판매됐다. 10월 출시된 신형 K5는 1988대가 판매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현대기아차의 중국판매가 성장세로 전환된 것은 주력 신차가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한편 중국 정부의 구매세 인하가 더해진 효과로 분석된다.
4분기 이후에는 올해 출시된 신차들의 판매호조가 이어지는 한편 내년초 아반떼와 스포티지 등 신차 투입도 예정돼 있어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기아차는 “경쟁력 있는 제품 출시와 적극적인 판매 마케팅 강화를 통해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sliz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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