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병모 STX조선해양 사장은 이날 사내 소식지를 통해 임직원과 노조 측에 2016년까지 인력 30% 감원, 회사 조직 30% 축소, 임직원 급여 10% 삭감 등의 내용을 담은 구조조정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2600여명인 직원 가운데 700∼800명을 선박 인도 시점 등을 감안해 내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감원될 전망이다.
이후 STX조선해양은 해양플랜트와 특수선 사업에서 완전 철수하고 탱커를 중심으로 한 중소형 상선 전문 조선사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노조가 이같은 자구안을 받아들이게 된다면 회사가 법정관리 신청으로 가는 위기는 모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STX조선해양은 2013년 4월 자율협약에 들어간 이후 최근까지 4조5000억원가량의 자금지원을 받았지만 여전히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산업은행은 STX 조선해양에 대한 정기 실사를 진행 중이며 이달 말 결과가 나오는데로 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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