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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통 겪은 B.A.P의 반가운 컴백··· “팬들에게 감사하다”

[현장 인터뷰] 성장통 겪은 B.A.P의 반가운 컴백··· “팬들에게 감사하다”

등록 2015.11.23 09:12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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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S엔터테인먼트 제공사진=TS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B.A.P(비에이피)가 1년 9개월 여만에 컴백하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일 한 음악프로그램 대기실에서 컴백 무대를 앞두고 만난 그룹 B.A.P는 1년 9개월의 공백을 깨고 컴백한 소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멤버 종업은 “기대되기도 하고 빨리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가장 먼저 팬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컴백 무대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대현은 “종업군과 젤로군 파트를 유의 깊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동생들이 중간에 짠 안무들이 많다. 안무를 같이 보시면 더욱 재밌을 것 같다”며 관전 포인트를 전하기도 했다.

B.A.P는 지난 16일 네 번째 미니앨범 ‘MATRIX(매트릭스)’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타이틀곡 ‘Young, Wild & Free’는 청춘의 방황과 우정을 주제로 B.A.P가 전하는 청춘에 대한 메시지와 화려한 퍼포먼스, 힘 있는 사운드가 조화를 이뤄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리더 방용국이 직접 전곡 프로듀싱에 나선 점 또한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리더 방용국은 공백 기간 앨범을 준비했다고 언급하며 “저희 이야기를 앨범으로 내고 싶었는데 기회가 돼 너무 영광스럽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사진=TS엔터테인먼트 제공사진=TS엔터테인먼트 제공


B.A.P는 새 앨범 발매 전인 지난 1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컴백쇼 ‘151115’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오랜 공백기를 깨고 올라선 무대에서 이들은 그간의 갈증을 해소하기라도 하듯 그야말로 ‘물 만난 고기’처럼 무대 위를 뛰어놀았다.

기자들의 이러한 질문에 힘찬은 의아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사실 저는 나오자마자 틀렸다”며 “한 번 틀리니까 괜찮더라. 저희 6명이 함께 한 무대 중에 가장 떨었던 무대였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대현 역시 “아무 생각 안 들었다. 뒤에서 멍 때리고 있었다”며 “어떻게 해야할까 걱정도 됐지만 서로 감격하고 설레기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영재는 “팬 분들 모습이 정말 오랜만이었다. 저희가 투어를 많이 해서 공연에 익숙해있었는데 오랜만에 공연 무대에 섰고, 팬 분들의 함성이 정말 큰 힘이 돼서 뭉클했다. 그래서 힘이 났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B.A.P의 이번 앨범 수록곡 중 ‘Take You There’는 팬에게 받치는 팬 송이다. 힘든 시기를 겪은 B,A,P를 떠나지 않고 끝까지 응원해준 팬들을 위한 보답이었다.

영재는 “용국이 형이 몇 곡을 픽업해서 들려주고 6명의 멤버들이 함께 가사를 붙였다.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가 모두 작사를 하고 그 가사를 종합해서 만든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힘찬은 “여자친구는 없지만, 팬들을 여자친구라 생각하고 열심히 가사를 썼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 누구보다 B.A.P의 컴백을 기다린 팬들은 이번 앨범에서도 좋은 반응을 내놓았다. 영재는 “제일 고마웠던 말은 ‘비에이피스럽다’라는 이야기였다. 사실 많은 팬 여러분들이 이번 앨범은 대중성을 원하셨던 것 같다. 하지만 저희 생각엔 오랜만에 나오는 앨범인데 우리 색깔을 갖고 가길 원했다. 대중성에 치우치기는 너무 아쉬웠다”며 “우리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는데 팬 분들도 좋아하셔서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비에이피의 음악적 색깔은 무엇일까. 영재는 이 질문에 “사운드는 쎄고, 좀 웅장한 게 많고 록을 기반으로 음악 작업했다”고 언급했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 ‘Young, Wild & Free’ 뮤직비디오에는 고대 신화를 배경으로 한 조형물들이 등장해 웅장함을 더한다. B.A.P의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는 진짜 사자가 출연하기도 했다.

 성장통 겪은 B.A.P의 반가운 컴백··· “팬들에게 감사하다” 기사의 사진


힘찬은 “뮤직비디오에 진짜 사자가 나온다. 13살에 이름은 레미다. 무서웠다”며 웃었다. 이에 영재는 “힘찬이 형과 사자는 굉장히 친해져서 촬영 때 호의적으로 협조해주더라. 다음 촬영이 나였는데 움직이지도 않더라”며 “애완용이라 귀여웠지만, 감독님이 ‘만질 때는 책임지지 못한다’라고 해서 놀랐다”며 웃었다.

종업은 “저도 사자(레미)와 놀고 싶어서 눈도 마주치고 노력했는데 레미가 갑자기 내게 달려들어서 도망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올해 B.A.P에게는 ‘다사다난’이 어울리는 한 해였다. 참 많은 일들이 있었고, 부침도 겪었다. 하지만 멤버들간의 신뢰와 팬들의 끊임없는 응원이 이들을 다시 일어서게 만들었다. B.A.P에게 지나가는 올해의 소감과 함께 다가올 2016년의 소감을 물어봤다.

멤버들은 “올해는 힘들었으니, 내년에는 발돋움 할 수 있는 비에이피가 됐으면 좋겠다. 내년에는 좀 더 많은 팬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싶다”고 밝혔다.

또 1위 공약에 대해서 영재는 “진짜 생각을 해본적은 없었는데, 지난번에 1위 공약으로 팬 분들과 같이 봉사 활동을 갔었다. 올해도 함께 가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B.A.P는 당분간 국내 활동에 집중할 예정이다. 하지만 해외 활동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대현은 “일단 12월에 일본에서 팬 미팅이 있다. 다음 스케줄은 아직 모른다”며 “우리가 콘서트를 위주로 하는 그룹이다보니 또 투어라던가 여러 가지 콘서트를 계획할 것 같긴 하다. 또 내년 2월에는 새 앨범이 나올 예정이다”라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리더 방용국은 활동 계획과 포부를 짧게 전했다. 그는 “이번 앨범이 오랜만에 나오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 앞으로 최선을 다 할테니 팬 여러분들도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B.A.P는 지난 15일 네 번째 미니앨범 ‘매트릭스’를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TS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아름 기자 beaut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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