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력 사업 매각해 신사업 투자 자금 확보”
OCI가 산업용 특수가스 자회사 OCI 머티리얼즈를 SK㈜에 매각한다.
OCI는 지난 23일 열린 이사회에서 OCI 머티리얼즈의 OCI 지분전량인 517만8535주(지분율 49.1%)를 SK㈜에 4816억원(주당가격 9만3000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매각되는 OCI 머티리얼즈는 1982년 경상북도 영주에 설립된 업체로 지난 2005년 OCI가 인수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인 삼불화질소(NF3) 등을 제조한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411억원이며 영업이익은 766억원을 기록 중이다.
OCI 머티리얼즈는 1999년 코스닥 시장에 등록됐으며 총 발행주식은 1054만7673주이고 11월23일 종가기준 시가총액은 1조1370억원에 달한다.
OCI 관계자는 “이번 거래는 주력사업과 사업 연관성이 낮은 자산을 매각해 태양광산업, ESS(에너지저장장치), 케미칼 소재 등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해 나가는 전략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OCI는 지난 2011년 미국 태양광 발전시장에 진출해 450MW 규모의 알라모 프로젝트(Alamo Project)를 건설 중에 있고 중국에서도 분산형 태양광발전 사업에 진출해 연말까지 25MW를 건설할 예정이다. 인도와 아프리카 등에도 적극 진출하는 등 태양광발전사업을 미래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다.
또한 OCI는 지난해 중국 산둥성 자오좡시와 안후이성 마안산시에 카본블랙 제조 공장과 콜타르 정제공장을 각각 착공하는 등 석유·석탄화학을 중심으로 한 기존 케미칼 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도 계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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