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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株, ‘우수수’···“내년도 반도체 가격 약세”

반도체株, ‘우수수’···“내년도 반도체 가격 약세”

등록 2015.12.04 10:02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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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목표가 하향···디램 공급과잉 지속

반도체주가 올해 바닥을 다지고 있다. 올 초만해도 업황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쏟아졌지만 하반기들어 조정을 겪고 있다. 반도체 대표주인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장비주도 업황 부진에 힘을 못 받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반도체 장비업종이 포함된 코스닥 반도체 지수는 올해 5월 고점인 1023.98을 찍고 등락을 반복하다가 현재 879.97까지 내려왔다.

이날 업종 대표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원(0.77%) 내린 129만원에 거래를 종료했고 SK하이닉스도 전날 보다 50원(0.16%) 하락한 3만1150원에 마감했다. 유진테크(3.05%), 리노공업(0.47%) 등 반도체 장비주도 하락 마감했다.

연초와 비교하면 반도체주 약세는 뚜렷하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연초 대비 주가가 34.18% 뛰었지만 올해는 34.76% 감소했다. 삼성전자 주가도 올초 대비 3.01% 빠졌다. 1만원대를 웃돌던 원익IPS도 현재 35.78% 큰폭 조정을 받았다.

증권가에서도 반도체 관련주의 투자의견을 조정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말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9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조정했고 KDB대우증권은 유진테크의 목표가를 업황 부진을 이유로 2만원에서 1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원익IPS에 대해서는 지난달 교보증권, 대신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이 하향 조정했다.

반도체株,  ‘우수수’···“내년도 반도체 가격 약세” 기사의 사진


수요 부진으로 올해 6월부터 반도체 가격은 약세를 이어갔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반도체 전체 가격의 전년 동기 대비 하락율은 6월 2%, 7월 4%, 8월 2%, 9월3%, 10월 3%을 각각 기록했다. 같은 기간 메모리와 디램(DRAM) 가격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IBK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디램은 윈도우10 출시에 따른 PC 업체들의 신제품 라인업 구축 수요가 일단락되 면서 10월 들어서는 전년비 하락폭이 확대됐다”며 “PC 디램의 경우 메이저 디램 업체들이 생산 비중을 줄여가고 있음에도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이는 수요가 좋지 않거나 그만큼 재고가 있던가 아니면 공급축소 효과가 실질적으로는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디램 등 반도체 가격이 약세 기조를 이갈 것으로 입을 모으고 있다. 공급 과잉에 따른 이익 감소도 전망되는 가운데, 주주환원 정책, 공장 투자 등 개별 기업의 변수에 주목해야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HMC투자증권 노근창 연구원은 “주력 캐시카우인 디램의 이익 감소와 중국 업체 진출 위협으로 인해 내년 메모리반도체의 투자매력은 여전히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KDB대우증권 황준호 연구원은 “디램 공급과잉 지속으로 디램 공급 비중이 높은 업체들은 타격이 있을 것”이라며 “낸드에서 이를 얼마나 상쇄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고 진단했다.

황 연구원은 “3D 낸드에서 독보적 기술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와 장비쪽은 원익IPS를 최선호주를 꼽는다”며 “장비는 내년 반도체 투자 감소 우려때문에 주가가 조정을 받았는데 3D낸드와 차세대 메모리 투자는 지속되고 있으며 원익IPS는 평택 공장 증설 가시화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sjk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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