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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배우 명캐릭터는 드라마의 힘··· ‘장사의 신’ 5人5色 매력분석

명배우 명캐릭터는 드라마의 힘··· ‘장사의 신’ 5人5色 매력분석

등록 2015.12.08 06:00

정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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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M C&C사진 = SM C&C


‘장사의 신’이 탄탄한 시청층을 확보하며 2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안착한 가운데, 캐릭터들의 인기몰이가 한창이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 연출 김종선, 제작 SM C&C, 이하 ‘장사의 신’)가 시청률 12.3%(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이렇듯 ‘장사의 신’이 승승장구 한 비결로는 지금까지 사극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개성만점 캐릭터들이 단단히 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각자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명품 캐릭터의 인기비결을 분석했다.

◆ 장혁, 뻔한데 뻔하지 않은 캐릭터 완성

왕실의 이야기를 주로 다룬 여느 사극과 달리, 가진 돈도, 힘도 없는 밑바닥 보부상 천봉삼이 주인공이라는 점에서부터 ‘장사의 신’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천봉삼은 천가객주 객주인 아버지(천오수/김승수 분)에게서 배운 정의로운 상도를 되새기며 오직 식솔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또한 천봉삼은 권력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우는 자들에게 돌직구까지 서슴지 않으며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 유오성, 극악무도의 끝을 달린다

길소개가 운명적 적대관계인 천봉삼에게 극악무도해 질수록 극 몰입도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길소개의 복수는 어린 시절 아버지 죽음에서 비롯된 거라 시청자들을 납득시키기도 했다.

특히 어릴 적 연인 천소례(박은혜 분)를 수장시킨 뒤 눈물을 흘리며 후회하거나, 자신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거짓말을 한 후 속으로 사과하는 길소개의 모습은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길소개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야망을 위해 살인까지 저지르며 많은 이들을 분노케 했다.

◆ 김민정, 치명美 폭발

매월은 지금까지 사극에서 그려진 여인들과는 다르게 자신의 운명을 바꾸고자 진취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매료시켰다.

매월은 양반가 딸 해주에서 젓갈장수 보부상 개똥이를 거쳐, ‘운명남’ 천봉삼의 거부로 무녀가 되면서도 천봉삼을 자신의 곁에 두겠다고 다짐했다. 또 천봉삼의 위험한 출행을 막으려 협박하면서도, 그를 향한 마음을 감추지 못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찾으려하는 적극적인 모습부터 짝사랑에 애타는 여인의 모습까지 미워할 수 없는 매월이란 캐릭터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 한채아, 사랑 저버린 비련의 여주인공

기존 사극에서 여인들은 정인에게 자신의 마음을 내비치지 못하는 답답한 면모로 일관했지만 조소사는 천봉삼에 대한 애정을 당당하게 드러냈다.

그러나 천봉삼과 함께한 시간을 만끽하며 행복한 것도 잠시, 대행수의 부인으로 살아가야하는 현실로 천봉삼에게 아이에 대한 거짓말까지 했다.

사랑과 현실에서 끊임없이 고민하며 혼자 애태우는 가련한 조소사 역시 신선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저격했다.

◆ 이덕화, 극 중심축 노릇 톡톡

육의전 대행수 신석주는 미천했던 천봉삼의 상재를 한 눈에 알아본 판단력이 남다른 인물이다. 신석주는 사람들이 함부로 입을 놀리는 것에 대해 가차 없이 경고하고, 또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들을 아끼지 않으며 상인으로서 칭송받았다.

그런가 하면 신석주는 조소사에 대한 무한 애정으로 이성이 흔들리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무릎 꿇은 천봉삼에게 장사의 방법을 흔쾌히 전수하는 호탕한 신석주가 조소사로 인해 변해가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정학영 인턴기자 tting5959@

뉴스웨이 정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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