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전야는 끝났다. ‘화려한 유혹’ 최강희가 차예련이 그간 저질러온 악행을 빠짐없이 알게 된 가운데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7일 방송된 MBC ‘화려한 유혹’(극본 손영목 차이영, 연출 김상협 김희원)에서는 방송 19회차 만에 신은수(최강희 분)가 친구 강일주(차예련 분)가 저질러온 악행을 모두 알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일주는 계단에서 떨어져 의식불명에 빠진 은수의 딸 미래(갈소원 분)가 입원한 병원을 찾았다. 자신의 결혼반지를 미래의 옷에 몰래 놓기 위해서였다.
앞서 지난주 방송된 18회 분에서 일주는 미래가 자신이 숨겨놓은 비밀문서를 발견하고 도망가자, 이를 쫓기 위해 사람들에게 결혼반지를 미래가 가져갔다고 거짓말했다. 일주는 거짓말을 실현시키기 위해 병원에 몰래 반지를 가져다 놓기로 결심한 것.
그렇게 반지를 놓고 돌아가던 중 일주는 반쯤 정신이 나간 은수와 마주쳤다. 일주는 “네 딸이 내 결혼반지를 훔쳐가 찾으러왔다”고 둘러댔고, 이에 은수는 계단에서 굴렀을 때부터 지금까지 반지 따위는 본 적이 없다며 일주를 내보냈다.
이어 은수는 이전에 없었던 일주의 반지를 미래의 옷에서 발견했고, 일주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은수는 천천히 기억을 되짚으며 꺼져가는 의식 속에서도 문서에 그려져 있었던 ‘노란 무궁화’를 언급한 미래를 떠올렸고, 곧 일주의 수상한 행동이 문서를 찾기 위함이었음을 깨달았다.
또한 일주가 어릴 적 비밀문서를 자신의 가방에 넣었던 사실과 미래가 사고를 당하기 전 발견한 것이 비밀문서의 원본이라는 것을 모두 알아차렸다.
이러한 사실은 딸의 희생과 맞바꿔 알게 된 것인 만큼 은수에게는 복수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은수가 미래를 계단에서 밀친 범인을 밝혀내는 과정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그동안 스토리는 천천히 풀리면서 캐릭터들의 감정 변화를 세밀하게 보여줬다. 이제부터 시작될 흑화된 최강희의 활약이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최강희의 반격과 함께 ‘화려한 유혹’이 월화극 3파전에서도 새로운 경쟁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화려한 유혹’ 20회는 오늘(8일) 오후 MBC에서 방송된다.
정학영 인턴기자 tting5959@
뉴스웨이 정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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