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8% 증가율 올 3월 이후 가장 낮아
10월 시중통화량이 2232조원을 돌파했지만, 증가율은 8%대로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10월 중 통화 및 유동성’을 보면 10월 시중통화량(M2)은 2232조4320억원(평잔, 원계열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8% 증가한 것이지만, 올해 3월(8.3%) 이후로는 가장 낮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M1)을 비롯 2년 이하의 예·적금, 머니마켓펀드(MMF) 등 단기간에 가용할 수 있는 금융자산을 포괄하는 유동성 지표다. M2 증가율이 높을수록 시중에 돈이 많다는 의미다.
10월 들어 시중통화량이 줄어든 이유는 예금취급기관의 유가증권 보유액이 급감한 것이 가장 컸다.
또 머니마켓펀드(MMF) 등도 덩달아 감소하면서 증가폭을 끌어내렸다.
실제로 MMF는 3조3000억원이나 줄었다. 또 2년 미만 금전신타근도 1조8000억원 감소했다.
이에 반해 요구불예금은 2조1000억원이 증가한 데 이어 시장형상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시장형상품은 각각 1조3000억원, 1조8000억원 늘어 대조를 이뤘다.
여기에 협의통화(M1·현금 및 결제성예금)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5%, 금융기관의 유동성 지표인 Lf(평잔)는 10.1%, 국채와 회사채 등의 L(말잔)은 9.0% 증가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junpark@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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