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교과서에 나왔던 요동정벌, 위화도 회군이 이토록 흥미진진할줄 몰랐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 20회에는 장수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요동정벌에 나섰지만 끝내 백성들의 눈물을 저버리지 못한 이성계(천호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시국을 고려해 정벌을 반대하던 이성계는 결국 최영(전국환 분)이 진두지휘하는 부대에 합류, 전쟁 길에 올랐다.
그러나 예상대로 군사적, 물류적 자원이 턱 없이 부족한 전쟁의 여파는 상당했다. 폭우로 불어난 압록강을 건너는 것 자체도 무리였지만, 정벌에 나선 군사들은 전쟁을 치르기도 전에 굶어 죽어갔고 설상가상 역병까지 번지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 이성계는 깊은 갈등 끝에 회군을 결정했다.
“나 이성계는 압록강을 건너지 않을 것이다”라는 강렬한 선포로 엔딩을 장식, 본격적인 위화도회군 풀 스토리를 예고한 ‘육룡이 나르샤’.
이미 역사적으로 결과는 뻔히 나왔음에도 이성계를 둘러싼 병사들의 죽음을 넘은 사투와 진정한 리더로 거급난 이성계의 몸부림은 손에 땀을쥐게 만드는 긴장감으로 그그이 몰입도를 높였다.
이에 내 울타리를 나라로 내 가족을 백성으로 넓혀 마침내 국가(國家)를 택한 이성계의 결단에 힘입어 마침내 위화도회군이 결정된 가운데 ‘육룡이 나르샤’ 위화도회군 가상 포스터가 공개돼 이목이 집중된다.
이를 기점으로 드라마의 터닝포인트가 될 위화도회군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 이 포스터는 위화도회군의 핵심 인물인 이성계와 무휼(윤균상 분)을 주인공으로 한 2종. 두 캐릭터의 생동감 넘치는 감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완성도 높은 포스터를 본 네티즌들은 “이성계의 갈등과 결심이 생생하게 그려진 20회를 본 뒤 포스터를 보니 이어질 21회가 더욱 기대된다”, “각성한 무휼 너무 멋지다. 드디어 무휼의 엔딩도 볼 수 있는 것인가” 등 다양한 반응으로 향후 극 전개에 기대를 표하고 있다.
위화도회군으로 내 울타리 안의 가족을 넘어 국가와 백성을 먼저 헤아리는 왕이 되기를 결심한 이성계와 첫 전쟁에서 진정한 무사로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인 무휼의 맹활약은14일 방송될 ‘육룡이 나르샤’ 21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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