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랬지만, 올해는 특히 많은 신인 아이돌이 데뷔했으며, 더불어 뛰어난 성적을 거둬들이며 선배 그룹들을 위협하고 있다. 대형기획사의 괴물 신인 그룹이 음원차트를 석권하는가 하면, 예상을 뛰어넘고 많은 팬들을 모으며 탄탄한 팬덤을 형성시킨 신인들도 있다.
2015년 가요계 신인 결산 두 번째, ‘내년이 더욱 기대되는 2015년 신인들’을 짚어봤다.
◆ 데뷔부터 ‘대박’ 걸그룹 여자친구, 틴탑 형들 긴장 시키는 업텐션
올해 1월, 상큼하고 발랄한 콘셉트로 야심찬 데뷔를 알린 걸그룹 여자친구도 올해 성공한 걸그룹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친구는 지난 1월 ‘유리구슬’로 데뷔했다. 이들은 순수하고 청순한 외모에 반전되는 뛰어난 가창력과 안무로 단숨에 팬들을 끌어모았다. 대형 기획사의 그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순전히 실력으로 팬들의 높은 평가를 받으며 대세 걸그룹으로 성장한 여자친구는 데뷔 6개월만에 발표한 신곡 ‘오늘부터 우리는’으로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오늘부터 우리는’은 멤버 유주가 빗속에서 5번이나 넘어지는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프로다운 모습으로 무대를 마무리해 활동이 끝난 뒤에도 역주행하며 빌보드에서도 관심을 받게 됐다.
이에 지난 11월 열린 ‘2015 멜론뮤직어워드’에서는 여자 신인 그룹상을 수상하며 성공한 신인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틴탑의 남동생 그룹으로 화제가 됐던 10인조 아이돌 그룹 업텐션도 공격적인 활동을 이어가며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 9월 ‘위험해’를 발표하며 데뷔한 업텐션은 이미 국내를 뛰어넘어 중국에 까지 활동 반경을 넓혀갔다.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앨범을 내고 쇼케이스를 개최하는가 하면, 데뷔곡 ‘위험해’로 9주 활동 후 3주만에 두 번째 미니앨범 ‘브라보’를 발표하며 초스피드 컴백해 빠르게 성장 중이다.
특히 신곡 ‘여기여기 붙어라’로 전작인 ‘위험해’에서는 보지 못했던 발랄한 매력을 뽐내며 많은 팬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으며 이들의 이름을 각인시키고 있다.
◆ 상큼+발랄+청순, 다 갖춘 걸그룹 오마이걸-씨엘씨(CLC)
‘B1A4 여동생 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걸그룹 오마이걸(OHMYGIRL)도 지난 4월 데뷔했다. ‘대중들의 마음 속에 오랫동안 마이걸로 남고 싶다’는 바람을 담아 지은 팀 이름처럼 천천히 팬들의 마음에 녹아들고 있다.
상대방의 마음을 얻기 위해 큐피드를 동원하는 사랑에 빠진 귀여운 소녀의 모습을 담은 곡 ‘큐피드(CUPID)’로 데뷔한 오마이걸은 사랑스럽고 발랄한 에너지를 발산해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지난 10월에는 두 번째 앨범 ‘클로저(CLOSER)’로 한 단계 더 성장해 돌아왔다. 누군가를 향한 간절한 마음을 몽환적인 코드 진행과 악기 구성, 애절한 멜로디로 표현한 곡으로 멤버들은 ‘클로저’로 신비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메인보컬 승희는 최근 MBC ‘일밤-복면가왕’에 출연해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인정받아 또 하나의 실력파 아이돌 탄생을 알리며 2016년의 활약을 기대케 만들었다.
비스트, 포미닛, 비투비 등 대세 아이돌그룹이 포진해 있는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도 6년만에 새 걸그룹을 론칭했다. 태국 멤버 손(SORN)을 비롯해, 최유진 장예은 오승희 장승연 등의 5인조 걸그룹 씨엘씨(CLC)다. 지난 3월 ‘PEPE’로 데뷔한 씨엘씨는 수정처럼 맑고 투명하다는 사전적 의미를 담은 ‘크리스크리스탈 클리어(Crystal Clear)’의 줄임말로 언제나 영롱한 빛을 발하는 크리스탈처럼 변치 않는 매력을 지닌 팀으로 거듭나겠다는 풋풋한 포부를 담은 이름이다.
팀 이름처럼 씨엘씨는 청순하고 순수함으로 삼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언니 그룹인 포미닛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인기를 끌었다. 더불어 씨엘씨는 지난 10월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활동을 시작하며 新 한류돌 탄생의 첫 걸음을 뗐으며, 멤버 최유진은 최근 방송된 MBC ‘일밤-진짜사나이’ 여군특집에 출연하며 활약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 ‘新’ 한류 밴드의 탄생 엔플라잉, 5인조 재정비 ‘청정돌’ 에이프릴
올해 가장 뜨거웠던 기획사로 손꼽히는 FNC엔터테인먼트는 FT아일랜드, 씨엔블루의 뒤를 이을 차세대 아이돌 밴드를 데뷔 시켰다. 국내 데뷔 전 일본 인디씬에서 활동하며 탄탄한 실력을 쌓아올렸던 엔플라잉이다. 엔플라잉은 록만 하는 밴드가 아닌 힙합과 록이 섞인 트렌디한 음악으로 음악 팬들의 호평을 받으며 데뷔했다.
지난 5월, 악동 콘셉트를 무장한 데뷔곡 ‘기가막혀’로 국내에서 성공적인 데뷔 신호탄을 알린 이들은 지난 10월 ‘Lonely’로 분위기 있는 남성으로 변신해 다양한 변신을 꾀하며 차근차근 성장중이다. 엔플라잉은 내년 2월 일본 메이저 시장에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으며, 돌아오는 주말, 일본에서 FNC킹덤 콘서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DSP미디어에서 야심차게 출격시킨 6인조 걸그룹 에이프릴도 언니 그룹 카라의 뒤를 이을 차세대 그룹으로 손꼽힌다. 지난 8월 ‘청정돌’ 콘셉트로 데뷔곡 ‘드리밍’으로 성공적인 데뷔를 알린 에이프릴은 활동 3개월만인 지난 11월, 리더였던 소민이 탈퇴하면서 5인조로 재편돼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 번의 부침에도 불구하고 에이프릴은 신곡 ‘Muah!’로 컴백하며 팬들의 마음을 달랬다. 맑고 깨끗한 이미지로 시선을 사로잡은 에이프릴은 현재도 활발하게 활동중이며 오는 2016년이 더욱 기대되는 걸그룹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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