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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연말 이웃돕기 성금 500억원 쾌척

삼성그룹, 연말 이웃돕기 성금 500억원 쾌척

등록 2015.12.10 11:13

수정 2015.12.10 16:24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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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거액의 성금을 쾌척했다.

삼성그룹은 10일 오후 서울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과 윤주화 삼성사회봉사단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허동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에게 성금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기탁액수는 지난해와 같은 500억원으로 10대 기업 중 가장 많다.

삼성은 지난 1999년부터 올해까지 17년간 매년 12월 초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해 왔다. 올해까지 누적된 기탁금은 4200억원에 달한다.

삼성은 1999년부터 2003년까지는 100억원씩 기탁하다 2004년부터 기탁액을 200억원으로 인상했고 2011년에는 300억원으로 기부 규모를 높였다. 기부 금액을 5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 것은 2012년부터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삼성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경쟁 환경 변화로 경영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사업 재편과 구조조정, 비용 절감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은 아낌없이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와 같은 금액의 성금을 기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은 임직원들이 기부를 하면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출연하는 ‘매칭 그랜트’를 통한 사회 공헌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 74%였던 매칭 그랜트 기부 사업 임직원 참여율도 점점 늘어 올해는 88%를 넘어섰다.

그 결과 올해에만 615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게 돼 누적 조성 기금은 239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매칭 그랜트 기부 사업을 통해 조성된 기금은 각 계열사별 업종의 특성을 살린 창의적인 사회공헌 사업에 사용하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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