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지난 8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수감된 한명숙 전 총리에게 당적문제 정리를 요청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문 대표가 지난 8일 구속수감 중인 한명숙 전 대표에게 그의 측근을 보내 한명숙 전 대표 스스로가 당적을 정리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전 총리는 “문 대표와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 탈당하고 평범한 사람으로 돌아가 외로운 투쟁을 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히고 곧 당에 자진탈당계를 제출할 방침이라고 전해진다.
문 대표는 또 최근 자신과 가까운 지방자치단체장들과 원외 인사들을 만나 총선 출마를 포기할 것을 직접 설득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윤건영 특보 등 측근 3인방에 대해 총선 불출마 입장을 재확인한 뒤 이러한 사실을 분명히 알려 불필요한 당내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세 사람이 이미 불출마 입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 당 일각에서 계속 출마설이 나도는 상황을 의식해 근거없는 ‘측근 챙기기’ 오해를 직접 해소한 것”이라고 부연설명했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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