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가 말레이시아에 첫 진출하면서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사업 확장에 나선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11일 말레이시아 파빌리온 몰에 3대 SPA 브랜드인 스파오와 미쏘, 후아유를 동시에 선보이는 그랜드 오픈 행사를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파빌리온 몰은 라이온그룹이 소유한 쇼핑몰로 호텔과 레지던스 건물로 구성된 말레이시아의 대표 쇼핑몰이다.
1994년 중국 베이징에 팍슨(Parkson) 백화점을 오픈 한 라이온그룹은 중국 34개 주요 도시에 60개 점포, 아시아권에서는 말레이시아,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에서 총 127개의 유통 점포를 운영 중인 중화권 대표 유통 그룹 중 하나이다.
이날 그랜드 오픈 행사에는 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과 중팅썬(鍾廷森, ZHONG TING SEN) 라이온그룹 회장, 한류스타 슈퍼주니어의 이특, 강인 등이 참석했다.
파빌리온 몰은 말레이시아 최고 상권인 쿠알라룸푸르 부킷 빈탕에 위치한 13만㎡ 규모의 복합쇼핑몰로 500여개의 최고급 명품 브랜드와 글로벌 브랜드 등이 입점해 있으며, 국내 패션 브랜드가 입점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스파오(1400㎡), 미쏘 (800㎡), 후아유 (1,000㎡) 3개 브랜드는 각각 1층부터 3층까지 가장 핵심 위치에 입점했다.
이랜드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주말 3일 동안 가오픈 한 결과 아침부터 100M 이상 줄을 서는 등 5만 여명의 고객이 매장을 방문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는 세계적인 패션 생산지에서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경합으로 벌이는 패션 소비국으로 변모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한류 열풍이 패션, 미용 등 ‘K뷰티’로 확산 되고 있다”며 “중국, 홍콩, 대만 등 아시아 내 글로벌 브랜드 격전지에 SPA를 적극적으로 오픈 하고 있는 이랜드가 말레이시아에 첫 선을 보이는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넘어 명실공히 글로벌 SPA로 확실히 굳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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