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차관에 우태희 통상차관보 거론
주형환, 장관 내정으로 기재부 인사 예정
지난 21일 단행된 개각으로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의 수장이 내정되면서 이후 차관급 인사에 관가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에 따르면 차기 산업부 차관으로 우태희 산업부 통상차관보(행시 27회)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관섭 1차관과 행시 동기인 그는 현재 문재도 2차관의 후임으로 유력하다는 설이다.
우 차관보는 최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공헌하는 등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행시 27회에서 ‘최연소 수석’으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올해 3월 통상교섭실장에서 통상차관보로 임명됐다.
통상차관보는 산업부가 2013년 외교부로부터 통상조직을 이관받으며 신설한 보직으로 내부에서는 사실상 ‘제3차관’으로 불리는 자리다.
또 다른 2차관 후보에 정양호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28회)도 거론되고 있다. 정 실장은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실 행정관, 산업부 전기위원회 사무국장, 기후변화에너지자원개발정책관 등을 지낸 에너지 분야 전문가다.
이관섭 1차관의 후임에는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비서관(27회)이 임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1차관은 산업부 장관으로 내정된 주형환 기재부 1차관과 대학 동기다. 이에 장관 내정자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주형환 1차관의 산업부 장관 내정으로 기재부 차관급의 변화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기재부 1차관에는 정은보 기재부 차관보(28회)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는 2013년 4월부터 2년 8개월간 차관보 직무를 수행해오고 있다.
최상목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29회)도 기재부 1차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최 비서관은 경제 정책 전문가로 분류되는 관료로 기재부 정책조정국장, 경제정책국장, 부총리 정책협력실장 등 요직을 거친 바 있다.
한편 차관급 인사는 장관 내정자들의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되는 내년 1월 중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세종=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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