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작년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수입량 90% 미국산

한국 작년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수입한 CH-47 헬기. 사진=연합뉴스

한국이 작년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각) 미국 의회 도서관 산하 입법·심의 연구기관인 의회 조사국이 발간한 연례 무기판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은 78억달러(9조1299억원) 규모의 무기 구매 계약을 체결해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이 됐다.

한국이 작년 구매한 무기 중 90%에 해당하는 약 70억달러(8조1935억원)어치는 미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미국산 첨단 무인 항공 정찰기와 병참용 수송 헬기 등의 무기를 구매했다.

지난해 무기 수입국 랭킹 2위는 이라크로 미군 철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73억달러 상당의 무기를 사들였고 65억달러 상당의 무기를 구매한 브라질이 3위에 랭크됐다.

세계 최대 무기 수출국은 5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보인 미국이었다. 미국의 무기 수출액은 362억 달러로 전년의 267억 달러보다 약 35% 증가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