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구단 측은 27일 탈보트와 재계약을 포기하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이미 탈보트와의 재계약을 염두에 두고 그를 2016년 보류선수로 묶은 바 있다. 그러나 올 시즌 중 발생한 허리 통증이 투구 시에 문제가 될 수 있고 특히 이 부상이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재계약을 포기했다.
탈보트는 지난 2012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하며 14승 3패 평균자책점 3.97의 빼어난 성적으로 승률왕에 오른 전적이 있다. 이후 미국 마이너리그와 독립리그를 전전하다 지난해 대만프로야구 라미고 몽키스에 입단해 3승 3패의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3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온 그는 30경기에 출전해 10승 11패 평균자책점 4.72의 성적을 거뒀다. 만족할 만한 성과는 아니었지만 2011년 류현진 이후 처음으로 한화 투수로는 4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한화 선발진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화는 탈보트의 후임 외국인 투수로 왼손 선발감을 찾기로 했다. 현재 한화에 있는 투수진이 우완 일색이라는 점이 좌완투수 물색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현재 한화 주요 선발투수는 ‘에이스’ 에스밀 로저스, 안영명, 배영수, 이태양 등이 모두 오른손 투수들이다.
한화는 내년 시즌에 함께 뛰게 될 외국인 선수 중에서 이미 로저스와 재계약한 바 있고 외국인 타자 제이미 폭스와는 재계약하지 않기로 한 바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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