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노사 관계 어려울 듯..주요 쟁점 매듭 못지어, 단체협약 갈등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조는 28일 각각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해 잠정합의안 수용여부를 결정한다. 이날 잠정합의안이 가결되면 노사는 타결 조인식과 함께 올해 교섭을 마무리하게 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현대중공업은 28일 잠정합의안에 대해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이를 두고 업계는 잠정합의안이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양사 노사 관계는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대 노조 모두 강성 집행부가 집권을 했고, 현대차의 경우 주요 쟁점을 결국 매듭짓지 못하고 내년으로 미뤘기 때문.
이밖에 현대중공업도 단체협약까지 다룰 예정으로 향후 갈등이 예상된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24일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 내용은 내년부터 간부사원 우선 대상으로 임금피크제 시행, 주간 연속 2교대제 8+8 근무형태 도입, 기본급 8만5000원 인상, 성과급 300%+200만원을 주요 골자로 한다.
이밖에 고급차 런칭 격려금 50%+100만원, 품질격려금 50%+100만원, 별도합의주식 20주, 소상인 및 전통시장 활성화, 재래시장 상품권 인당 20만원 지급 등을 합의했다.
현대중 노사도 호봉승급분 2만3000원 인상, 격려금 100%+150만원, 자격수당 인상 등 임금체계 개선, 성과급 지급 기준 개선, 사내근로복지기금 20억원 출연, 특별휴가 1일 등에 합의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와 현대중공업은 지역을 떠나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노사는 다양한 측면에서 교섭 안건을 다루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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