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주 약보합, SK하이닉스는 상승
29일 배당락일을 맞아 배당주에 대한 차익실현성 매물이 쏟아져 나온 것과 최 회장의 이혼 우려가 겹친 탓에 예상보다 큰 폭의 자금이 빠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SK텔레콤의 주가는 오전 11시27분 현재 5.22%(1만2000원) 빠진 21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8월 최 회장이 출소한 직후 25만원 선으로 오름세를 기록하던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다 26만원을 고점으로 하락세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SK그룹의 지배구조가 불안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 주가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재 SK텔레콤의 최대주주는 SK며, SK의 최대주주는 지분 23.21%를 보유한 최태원 회장이다. 최 회장이 이혼을 할 경우 위자료 명목으로 노 관장에게 SK지분을 분할할 가능성까지 나온 상태다.
남부지법의 한 국선전담 변호사에 따르면 전업주부로만 살아도 결혼생활을 27년 가까이 지속할 경우 절반에 가까운 재산분할명령이 내려지기도 한다.
아울러 배당일을 맞아 매물이 쏟아진 것도 하락의 깊이를 더했다. 또한 SK텔레콤이 영구채 발행을 했다는 소식 등이 악재로 겹치면서 SK텔레콤이 직격탄를 맞았다는 분석이다.
한편 SK텔레콤은 노소영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 시절 제 2이동통신 사업을 낙찰받은 것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이동통신사업에 뛰어든 바 있다. 지난 11월에는 CJ헬로비전을 인수하면서 통신업계 장악에 나섰다.
최은화 기자 akacia41@
뉴스웨이 최은화 기자
akacia41@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